좀비와 고아들의 회사 : 실패 처리 프로세스가 없으면 펼쳐지는 아비규환
"○○, 우리 조직개편 언제 해?"
"야, R&R 나왔냐? □□ 사업 누가 하기로 했냐?"
"그거, 하시던 데서 계속하시면 됩니다."
"야이, 씨!"
"고생하세요, 크크크."
"△△ 사업 이제 □□에서 한다며?"
"그래요? 대박! 왜 난 몰랐지?"
"야, 조직개편하는 네가 모르면 누가 아냐?"
"그러게요? 누가 알까요? 크크크."
"○○부서는 올해도 안 없어져요? 그 사업 망한 거 아니었어요?"
"아, 몰라요! 좀비라니까, 그 사업!"
"□□사업은 이게 뭐 하는 사업이야? 이전 담당이 어디야?"
"글쎄요...?"
"마! 네가 R&R 짰잖아!"
"거기 없는데요? 고아예요, 그 사업. 팀장님이 입양하실래요?"
(오늘 만든 용어 1.) 좀비 사업
☞ 이미 실패가 확인되었음에도 계속해서 살아남아 담당조직과 추진 예산을 가져가는 사업
(오늘 만든 용어 2.) 고아 사업
☞ 담당부서가 없거나 사업이 파편화되어 부서에 흩어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사업
있는지도 모르고 있던 고객의 불만 제기나 업무지원 요청을 통해 깜짝 등장하여 CS 담당을 경악
시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