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팬이었지만 무라카미 라디오가 정말 라디오에 나오는 내용들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울적함이 겹치던 우연한 주말에 도쿄 FM을 틀었고, 무라카미 라디오가 흘러나왔다.
나는 팬으로서 자격이 부족했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지금 세계의 불안정한 상황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음악 하나로 전쟁을 멈출 수는 없지만, 마음을 전달할 수는 있습니다.
재즈 음악이었다. 가장 처음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닮은 음악들이었다.
수많은 메일이 날아왔다.
3자의 디제이들이 대신해서 메시지들을 읽어 내려갔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있었다.
앞으로의 일들이 제대로 나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의 페이스로 해 나가는 것뿐이다. 단지 그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