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육 수준과 직업 만족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트르담 대학교에서 최근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높은 교육 수준이 반드시 높은 직업 만족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해요. 이번에는 해당 연구를 참고해, 과연 교육에 대한 투자가 직업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해당 연구에서는 높은 교육 수준이 직업 만족도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소득, 직업 자율성, 다양성 등 긍정적인 직업 관련 자원을 누리고 있기는 하지만, 장시간의 근무, 업무 압박, 업무 강도 등 부정적인 요소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기도 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저하할 뿐만 아니라 높은 교육 수준으로 얻을 수 있는 직업 관련 장점들까지 상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사실은 여성 및 자영업자들의 경우 교육 수준과 직업 만족도 사이의 긍정적인 연관성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연구진들에 의하면 고학력 여성은 직장 내에서 고학력 남성보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들의 직업 만족도 역시 낮은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한편, 자영업자는 자신의 업무 일정, 업무 내용, 일자리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지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이 직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느끼지 못했답니다.
물론,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이 직업 만족도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교육에 투자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해당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긍정적인 근로 조건과 부정적인 근로 조건을 절충해 스트레스와 직업 만족도에 대해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라는 것이랍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이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그 순위에 적합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하며, 기업 차원에서는 조직의 인적 자본을 착취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학력 직원들이 겪는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서류상으로 더 나은 직업을 갖기 위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추구하는데요. '더 나은 직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으며 스트레스는 우리의 직업 만족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으로 우리가 직업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중시하는지에 대해 집중하는 편이 직업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