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애인이 장기간 먼 곳에 거주할 때, 자주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장거리 연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여기고는 합니다. 그러나, KIIROO에서 최근 시행한 장거리 연애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거리 연애가 성공할 확률은 의외로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연구에 대해 더욱더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연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장거리 연애 경험이 있는 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과정에서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동안 응답자들이 느낀 부담감과 실제로 장거리 연애에 성공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참가자의 60%가량이 장거리 연애에 성공했으며, 장거리 연애를 할 때 커플들은 음성 전화와 화상 전화로 연락을 지속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해당 연구에서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은 연구 참가자 절반가량이 온라인으로 상대방을 알게 되었으며, 그 가운데 27%는 처음부터 연인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한 적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장거리 연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시기는 4개월 차라고 하는데요. 연애 초기에는 관계가 순조롭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4개월 차가 되면 이들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합니다. 그러나, 장거리 연애가 8개월가량 계속되면 연인 간에 합의점을 찾아 관계 유지가 수월해진다고 해요. 장거리 연애에 있어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활용한 의사소통은 불가피한데요. 분석 결과에 의하면, 장거리 커플의 경우에는 매주 평균 343통의 문자를 주고받고 일주일에 8시간가량의 전화 및 영상 통화를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문자 메시지나 전화만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요. 연구에서는 약 66%가 응답자가 육체적 친밀감의 부족을 장거리 연애에 있어 가장 큰 문제라 여기고 있으며, 31%가 육체관계의 부족을 장거리 연애가 실패하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8%는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서로가 원하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방과의 물리적 거리감이 좁혀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답니다. 즉,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움으로써 욕구 불만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번에는 장거리 연애의 성공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약 60%의 연구 참가자가 장거리 연애에 있어 성공을 경험했고 이들의 문제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거리 연애를 회피해 좋은 상대를 만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