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와인과 마리아주에 관련된 글을 보게 되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적어본다.
그중 와인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관한 내용이 시선을 끌었는데, 음식을 먹고 와인을 한 모금 마셨을 때 "크~~" 소리가 나오면 피해야 할 음식이고 "음~~"소리가 나오면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것이 요점이다.
그중 피해야 할 3가지를 뽑았는데 바로 과일, 치즈, 매운 음식이다.
와인과 치즈는 정말 안 어울린다 생각하던 내겐 반가운 글이었다. 와인과 치즈를 함께 먹으면 입이 텁텁해지고 와인의 맛이 가려져 알코올부즈만 강하게 느껴지곤 했는데, 치즈의 강한 맛이 와인의 섬세한 맛을 가려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없게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많은 존문가들이 페어링이랍시고 이 술에는 이 음식, 저 술에는 저 음식이 어울린다고 틀을 만들어 놓았지만 곁들이는 음식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맛있으면 그게 최고의 페어링이라 생각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벨기에 에일과 숙성된 고다치즈 그리고 호두와 크랜베리가 가득 들어있는 딱딱한 깜빠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