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Rest, 일만 하지 않습니다

by 인사보이

평소 워크 라이프 하모니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분리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휴식의 중요성에 관한 책입니다. 정기적이고 충분한 휴식이 창의성과 생산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인물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를 입증해 나갑니다.

무엇보다 의도적인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고 TV를 보는 게 아니라 충분한 수면, 낮잠, 산책과 걷기, 깊은 취미, 강도 높은 운동 등을 추천합니다. 짧게 몰입해 일하고 의도적 휴식을 통해 정기적으로 충분히 쉬는 사람들이 훨씬 성과도 좋고 생산성도 높다는 것이죠.

책을 통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변하는 시대상황에 매우 적합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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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
휴식 시간을 마련하는 한 가지 방법은 절대 방해받지 않고 오직 일에만 몰두하는 시간을 철저히 계획하고 지키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하루에 너덧 시간 정도를 강도 높게 집중력을 발휘해 일한다. (이 시간을 90~120분 단위로 나누어 잠깐씩 짧게 쉰다.) 직장 상사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일하던 패턴을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일하는 패턴으로 바꾸는 데 반대하겠지만, 어느 시간에 더 집중해서 일할지는 개인이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는 오전 시간에 하도록 하라. 각종 회의나 업무상 미팅은 점심시간 이후로 미루라. 이메일은 하루에 두어 번 정도만 확인하라.

p037
흔히 휴식이라고 하면 낮잠을 잔다든지, 소파에 축 늘어져 누워 있다든지, 채널을 돌려가며 재미난 TV 프로그램을 쉬지 않고 본다든지 하는 수동적인 활동을 떠올린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일종의 휴식이다. 하지만 의외로 신체를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휴식이 훨씬 더 편안함을 느끼게 만든다. 창의적인 사람들 가령, 전문가 중에서도 유독 세상 물정 모르고 고지식해 보이거나 종일 틀어박혀 왕성한 신체 활동 심지어는 목숨을 건 극한의 운동을 일상의 필수 요소로 삼는다. 어떤 이들은 하루에 몇 Km씩 걷기도 하고 주말 내내 정원을 가꾸고 손질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마라톤 경주에 대비해 매일 조깅으로 몸을 단련하기도 하고 암벽을 등반하거나 험한 산을 오르기도 한다. 그들에게 휴식은 우리가 흔히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개념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다.

p041
창의성이 남달리 뛰어난 사람들에게 의도적인 휴식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들의 창의적인 삶에서 이러한 휴식의 역할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의도적인 휴식은 창의성을 자극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주로 정신이 가장 맑고 주의력이 산만하지 않은 아침 시간에 가장 강도 높게 일을 한다. 그러다가 낮이 되면 산책을 하가거나 낮잠을 자면서 잠재의식이 마음껏 돌아다니고 구석구석 탐험하도록 내버려 두며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일을 마칠 때는 다음 날 가볍게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소소한 업무는 남겨둔다. 그들은 일하는 시간과 일을 멈추는 시간 모두 강도 높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루를 설계한다.

p104
의도적으로 연습한다는 말은 꼭두새벽부터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돌아다닐 시간에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거나 달리기를 하고, 창문도 없는 비좁은 연습실에서 운지법을 익히거나 호흡법을 단련하고, 남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몇 시간이고 연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도적인 연습 과정에는 즐거움이나 즉흥적인 기쁨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긴 시간 공들인 연습이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고, 이 과정이 경력에 도움될 뿐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데 도움된다는 신념이 강하게 있어야 한다.

p105
의도적인 연습은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다.

p108
이에 비해 최고의 실력을 지닌 학생들은 여가에 할당한 시간을 꽤 정확하게 추측했으며 평균 일주일에 25시간을 자유롭게 보냈다. 뛰어난 학생들은 시간을 분배하고, 그것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p111
우리는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사람들이 1만 시간을 노력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믿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의도적인 연습과 1만 2,500 시간의 의도적인 휴식 그리고 3만 시간의 잠이 필요하다.

p115
이와 반대로 오랫동안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과 태도로 접근한다. 그들은 남들보다 일찍, 더 짧은 시간 일한다. 때로는 동이 트기 전에 일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들은 가장 먼저 제일 어려운 일을 시작한다. 가장 이른 시간에 창의력이 정점에 달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영감은 기다려서 얻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습관으로 영감이 떠오르는 환경을 만들어야 생기는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 휴식은 창의력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더욱 생산적으로 만드는 도구다. 아침 일상을 만들고 유지하다 보면 휴식을 취할 여유가 생긴다. 그렇게 해서 만든 휴식은 더욱 귀하다.

p129
창의성이 뛰어난 직원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훨씬 더 잘 통제했다. 업무는 자연스럽게 매뉴얼대로 습득할 수 있었지만 일을 구성하고 조직하는 것은 창의적인 역량에 달려 있었다. 그들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에 대해 더 많이 고민했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도 잘 파악했으며, 더 많은 의견을 제안할 수 있었다. 세 명의 사회학자들은 업무의 규칙성이 창의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자유가 동반된다면 규칙적인 일상은 창의력을 높여줄 수도 있다.

p134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 "걸으면 해결된다"

p157
처칠은 정오의 낮잠을 정신 균형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보충하며 원기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여겼다. 처칠은 해군 장관으로 있던 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 심지어 독일에게 영국 대공습을 당할 때에도 처칠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군복을 벗고 작전본부 내 자신의 방에서 한두 시간 낮잠을 잤다. 독일군의 폭탄이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그는 평소처럼 다우닝 스트리트 10번지로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쉬다가 다시 작전본부로 왔을 것이다.
처칠의 수행비서였던 프랭크 소이어는 훗날 “처칠에게 낮잠은 일상의 철저한 규칙이었으며 좀처럼 건너뛰는 법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처칠은 낮잠을 통해 늘 심신을 좋은 상태로 유지했을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아 내각과 장교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돌프 히틀러는 대부분 시간을 매우 산만하게 보냈으며, 1944~1945년 연합군이 독일을 궁지로 몰아넣었을 때 히틀러는 몇 날 며칠을 잠을 자지 않고 암페타민, 코카인, 기타 약물 등을 섞어 복용하며 밤을 지새웠다

p162
낮잠의 뚜렷한 효과는 기민함을 증가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것이다. 약 20분가량의 짧은 낮잠은 고갈된 에너지를 회복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이 아닌 규칙적인 낮잠에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규칙적인 낮잠은 기억력을 향싱시킨다. 밤잠을 통해 뇌가 기억을 정리하듯 낮잠 역시 저장된 기억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p180
한창 뭔가를 하고 있을 때, 그리고 그 일이 잘 되고 있고, 일이 어떻게 될지 방향도 잘 알고 있을 때 하던 일을 멈추곤 했다. 그러고는 다음 날 다시 그 일을 시작했다. 메튜 웨이너에 의하면 로알드 달 역시 늘 글을 끝내지 않고 남겨뒀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까지 절대 남겨둔 일을 하지 않았다. 다음 날 일을 시작할 때 전날 남겨둔 상태에서 진행하면 훨씬 쉽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88
전속력으로 결승선에 도달한다고 훌륭한 성취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 지점에서 멈추고 다음 날 다시 시작해 이어나간다면 탁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적절한 지점에서 멈추는 법을 배운다면 더 꾸준하게 더 지속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창의력을 희생시키거나 극한의 압박을 받을 일도 없게 된다. 정신 산만하지 않은 아침을 계획하고, 집중적으로 일하며 제대로 푹 쉬는 여유로운 일상을 만들고, 창의적인 에너지와 통찰력을 얻기 위해 걷기와 낮잠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시점에 멈추는 법을 배우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이해하고 자신의 에너지와 집중력을 세심하게 관찰할 줄 알아야 하며, 몰입과 잡념이 차의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삶에 어떤 방식으로 동반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p216
2015년 조사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휴가를 간 노동자 중 71%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휴가를 가지 않은 노동자의 17%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p218
이 모든 사실을 종합해볼 때 휴가를 미루고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잦은 실수와 생산성 저하, 높은 이직률, 경력 단축 등 훨씬 더 큰 손해를 야기한다. 피곤에 지친 노동자들은 최선을 다할 수 없다. 독창성이 떨어지고 짜증을 더 잘 내며 자칫 파괴적인 성향이 되기도 한다. 심신을 고갈시키는 극도의 피로감은 고용주 입자에서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직원들 가령, 가장 회사 일에 헌신적이고, 가장 경험이 풍부하며, 가장 숙련된 일꾼들을 놓치게 만든다.

p221
통제력과 성공 경험은 매우 흥미롭다. 회복의 맥락에서 보면 통제력은 시간과 에너지, 집중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자신이 결정할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제력이 없는 사람들의 직장생활과 일정은 온갖 의무와 이런저런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시간을 직접 통제할 수 있어야 심신이 자유롭게 회복될 수 있다. 시간과 집중력을 잘 통제하는 사람일수록 심신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을 덜 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대로 통제가 부족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더 긴 시간 일을 하며, 일상생활이나 우선순위에 대한 통제도 잘하지 못하고, 심신의 회복을 간절히 원한다.

p225
느긋한 휴식, 통제력, 성공한 경험, 일에서 정신적으로 분리된 상태, 이 모든 것이 함께 정신과 신체의 회복을 돕는다. 업무와 무관한, 푹 빠질 수 있는 일을 즐기고 업무에 대한 생각을 떨쳐 낼 때 정신적으로 업무와 분리될 수 있다.

p228
휴식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휴가 리듬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건 아닐까? 퇴근 후 저녁과 주말에 규칙적이고 의도적인 휴식을 취할 때, 업무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몰두할 수 있고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휴식을 취할 때 정신이 회복되며 좀 더 생산적이고 집중적으로 다시 일할 수 있게 된다. 1년에 한 번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거창한 연중행사로 휴가를 보내기보다는 몇 개월에 한 번이라도 짧지만 자주 휴가를 갖는 것이 몸과 마음의 회복에 더 큰 도움이 된다.

p231
휴가와 회복에 관한 연구 자료를 보면 업무에서 벗어나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이 개인에게는 물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들은 회사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신과 신체 에너지를 회복하고 충분히 재충전한 상태에서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 회복은 단순히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몸과 마음이 느긋하고 편안할 때, 뭔가를 성취했을 때, 정신적으로 회사로부터 완전히 분리 됐을 때 효과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회복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것이며 휴식을 취하는 방식에 따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254
많은 연구가 40~50대의 건강이 향후 수십년의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293
빌 게이츠의 생각하는 일주일은 특정 기술 분야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들은 물론 실리콘밸리 여러 CEO 들도 빌 게이츠의 일주일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p311
일과 휴식은 동등해야 한다. 휴식은 하나의 기술이다. 휴식은 기운을 회복시켜주는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아야 한다. 제대로 잘 쉬어야만 끝도 없는 일과 한도 없는 높은 기대치의 일그러진 굴레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도적인 휴식은 우리의 삶에 창의성만 더해주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휴식을 취할 때, 보람 있는 휴식을 취할 때, 매일 그리고 매년 휴식을 취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롭고 충만해진다.

p317
의도적인 휴식은 더 나은 삶을 선사한다. 기술적이고 활동적인 휴식은 수동적인 휴식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주며, 심신을 더 많이 회복시켜준다. 또한 의도적인 휴식은 편협함과 지적인 위축감에 맞서 든든한 울타리를 제공해준다. 상상을 초월하게 바쁜 사람들이 활동적인 휴식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의도적인 휴식을 취하면 에너지가 회복되고, 시간에 여유가 생기며,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가려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기꺼이 감수행 할 어려움들을 판별하게 되고, 가장 큰 성취감을 주는 도전 과제들을 파악하게 되며, 에너지와 시간을 모아 그런 어려움과 도전 과제에 언제든 맞서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목적과 즐거움, 일과 보상이 동등하게 평가되는 삶을 누리게 된다. 마지막에는 완전하게 잘 살았노라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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