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Life Harmony
그 동안 회사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특히나 의미 있었고,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회사생활에서 직원행복'을 정의한 것입니다. 전 직원 설문을 통해 회사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알아봤고, 리더급 워크샵에서 토론을 한 후 최종적으로 완성을 했습니다. 그 후로 HR 모든 활동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호모데우스에서 인류는 앞으로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는데 역시 행복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요즘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워라밸)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사실 워라밸에는 회사생활에서의 행복은 빠져 있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회사는 우리 생활의 가장 많은 시간, 적어도 1/3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회사 생활이 행복하지 못한다면 삶이 행복할 수 없는 것이죠. 워크 앤 라이프 하모니(harmony), 워크 앤 라이프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을 추구해야겠죠.
회사 생활에서의 직원행복은 칼퇴근, 인센티브, 복리후생 등의 위생요인을 넘어서야 합니다. 실제 저희 회사에서 설문을 했을 때 직원들은 일의 의미, 자율성, 성과에 대한 인정 등에 대해 더욱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일의 의미를 느끼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의견을 내고 자율성을 가지고 일하는 것, 탁월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것,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 등등 상위가치에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우리가 언제 행복한지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회사생활이라고 다를 건 없습니다. 회사에서 조직문화 활동이나 인사제도 운영 등에 있어서 직원행복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