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

- 직장인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

10대와 20대 공부한 지식으로 30대와 40대 일하고 50대 은퇴해서 20년 살고 가는 모델은 이미 지난 일이다. 기술의 발전은 20대 공부한 지식을 무용하게 만든다. 수명의 증가는 60대, 70대에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만들었다.

공부는 생존확률과 연계된다. 과거엔 인간이 자연 선택을 받기 위해 신체를 바꿔왔다면 이제는 뇌를 바꿔가야 한다. 인류의 오랜 역사는 변하지 못하면 생존하지 못함을 증명하고 있다.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뇌가 변해야 한다. 직장인이 변하기 위해 공부는 필수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 관점의 변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 10년 전과 똑같은 관점에서 말하면 대화가 쉽지 않다. 매일 만나는 동료가 10년 동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 함께 일하기 힘들다. 관점은 사안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같은 현상이라도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관점이 낮으면 보는 눈이 낮다. 윗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관점이 낮으면 감사보다 불만이 앞선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불행해진다. 변하기 위해선 먼저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 관점이 달라져야 행동도 변한다. 공부하지 않으면 관점을 바꾸기 어렵다.

둘 째, 생산성의 향상이다.
같은 결과를 더 적은 시간을 투입해 만들어내는 것이 생산성 향상이다. 2시간 들였던 일을 1시간만에 하게 되면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다. 공부는 지식에 머물지 않고 실무에 적용된다. 평소의 공부가 기획과 고민에 드는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여준다. 직장인은 언제 어떤 일을 맡게 될지 모른다. 준비된 직장인은 새롭게 맡겨진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인정받는다. 공부하지 않는 직장인은 생산성은 높아지지 않는데 자리는 올라가는 모순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시점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변화가 적었고, 연공서열이 중요했으며, 수직적 구조에서 정보가 상위 직책에 집중되었을 때는 공부를 덜 해도 괜찮았다. 이제 모든게 반대다. 변화는 심하고, 실력이 중요해졌으며, 수평적 구조에서 정보공유가 투명해졌다. 40대, 50대 직장인은 20대, 30대와 함께 경쟁해야 한다. 공부하지 않는 직장인은 생존확률이 낮아진다. 후배들에게 존경받지도 못한다. 지금의 급격한 변화들은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선물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재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