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의 특징 (계속 기록해가기)
나는 현재 기준 세 가지 유료 AI 모델을 주로 활용한다.
1. 제미나이 프로
2. ChatGPT 플러스
3. 젠스파크 플러스
세 모델은 성격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르다. ChatGPT는 빠른 탐색과 요약에 강하고, 제미나이는 설명과 구조화가 뛰어나고, 젠스파크는 슈퍼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이미지, 바이브 코딩, 스토리텔링을 다룰 때 돋보인다.
최근 AI 모델들은 답변할 때 효율성과 관련성을 우선한다.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모델은 “적당히 괜찮은 답”을 제시하고 멈출 때가 많다. 그래서 AI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의 범위와 목적을 명확히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AI를 위한 브리핑’이라고 부른다. 사람에게 업무를 맡길 때 맥락과 기대치를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 하나의 핵심은 모델 간 교차 피드백이다. 나는 한 가지 모델의 답변을 바로 쓰지 않는다. 먼저 GPT에게 아이디어를 묻고, 그 답을 제미나이에 던져 다른 시각을 얻는다. 다음으로 젠스파크에서 표현이나 서술 방식을 점검한다. 이렇게 한 번 정리한 내용을 다시 GPT나 제미나이에게 피드백 해달라고 말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답이 단순히 한 모델의 결과물이 아니라 여러 시각을 통합한 검증된 안이 된다.
마지막 단계는 항상 사람인 내가 맡는다. AI가 제시한 답을 그대로 쓰지 않고, 나의 경험과 맥락을 반영해 최종안을 정리한다.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최고의 답을 찾는 것은 아니다. 모델은 훈련된 데이터와 시스템 프롬프트 안에서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인 답을 내놓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사람의 판단과 맥락화가 필수다.
결국, AI의 관점을 교차 검토하고, 인간이 이를 종합해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 가장 생산적이다. 이 과정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결과물은 더 깊이 있고 명확하며, 무엇보다 내 업무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준다. 경험이 쌓일수록 “어떤 문제에 어떤 모델을, 어떤 순서로 사용할지”에 대한 나만의 전략이 생긴다. AI를 도구가 아니라 협업 파트너로 만드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