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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young in season May 30. 2018

craft soda, between us

당신과 나 사이, 우리 사이에 있으면 더 좋은 것들.

dialogue between us.

지난 칠 년간 매일 만나 하루의 절반을 함께하는 당신과 나, 우리 사이에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같은 날씨의 분주한 아침을 지나 허기진 점심을 마치면, 금세 눈부신 오후가 들이닥치곤 한다. 사무실 앞 골목에 부는 바람조차 한가롭게 느껴지는 오후 두 시가 되어서야, 둘 중 누구라도 조금 멍해진 분위기를 다 잡으며 하는 한마디. 뭐라도 한 잔 마시자. 



누군가는 함께 담배를 피우며 그 순간을 나눈다면, 우리는 속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을 들고서 지금을 나누는 시간을 얻는다. 왠지 사무실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굳이 공원이라도 걸어 나와 시원한 한 병의 음료를 들고 매일 새롭게 시작되는 질문과 오해를 해결한다.



But 2 P.M. get thirsty. 

갈증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걸까. 이제 눈부시다 못해 두터운 햇살이 머리 위로 뜨겁게 떨어지는 오후에

목 너머 저 어디까지 건조해서 따갑기까지 한 지금은, 물보다 탄산이 절실하다. 

해를 피해 나무 그늘에 들어섰지만, 정작 땀을 씻어내는 건 가지 사이로 스치는 바람 한 줄기인 것처럼.

시원한 물만으로 깊숙한 갈증을 해소하기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별 수 없다.



습관이란 생각보다 힘이 세다. 몸이 탄산을 찾는다면 변명일까.


콜라, 사이다 아니면 환타. 

탄산음료에 이 외의 선택이란 없었다. 그래서 건강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고르는 것이 다이어트 콜라 정도였을까. 문제는 이상하게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면, 희미한 맛 때문에 탄산도 김이 빠진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는 점이다. 때로는 아무리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문화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실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극장에서 팝콘과 함께 또는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때마다 탄산을 피할 길이 없다. 게다가 이미 길들여진 입맛은 계속 스스로를 설득했다. 전 지구인이 다 같이 마시는 음료니까 이번 한 번쯤은 괜찮은 거라고. 광고에서는 가장 비싸고 호감인 연예인이 말한다. 당신이 스포츠를 좋아하고, 청춘이라면 세계적인 탄산음료를 멋지게 마셔줘야 한다고.



Make my summer, my soda

자기가 마실 탄산음료를 건강하게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 유럽은 마시는 물의 기본이 탄산인 경우가 많고, 특히 제철에 넘치는 과일들을 잔뜩 넣고 설탕에 졸여서 만드는 프랑스식 과일시럽은 탄산수에 타서 소다음료로 마시기 위해 만들어졌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유월만 되면 모든 집에서 매실청을 담그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도 집집마다 과일시럽을 그 집 엄마만의 레시피대로 만들어 왔던 셈이다. 나만의 탄산음료란 실상 거창할 필요도 없다. 좋아하는 과일의 청이나 음료용 시럽과 탄산수만 있으면 준비 끝. 커다란 유리잔에 과일시럽을 넣고 얼음을 넣고 탄산수를 부어준다.



내 입맛에 딱 맞는 my soda 한 병이면, 올여름 어지간한 더위도 무섭지 않다.



생자두 에이드 

Plum Ade 

  

Ingredients (300ml 1잔 분량) 

탄산수 200ml  

자두 시럽 60g  

민트잎 3~4장 

장식용 자두 슬라이스 1개 

얼음 (대략 10개) 

  

Method  

1) 유리컵에 자두시럽 60g을 담아주고 탄산수 50ml을 먼저 부어 시럽과 잘 섞어 준다. 

2) 민트 잎을 잘 찢어 유리컵에 넣고 저어준 뒤, 얼음을 채워 준다. 

3) 나머지 탄산수를 채우고 장식으로 자두 슬라이스를 올려준 뒤, 시원하게 즐기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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