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 young in season Dec 31. 2019

new year, new days.

wish your warm days.

당신의 시작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이 다가오면, 별다른 이유 없이도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한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결국 다 똑같은 24시간이라고 이해한다 해도, 절대 같은 기분일 수 없는 두 날이니까요. 이럴 때 보면, 인간은 참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감정적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인 것은, 한 해라는 시간을 끊어주기 때문에 지난 시간을 돌아볼 기회도, 그리고 지금껏 부족했던 부분을 돌이켜 다시 시작해 볼 용기도 얻게 된다는 점일까요. 교과서 같은 교훈들이 뼛속으로 스며들 듯이 공감이 되기 시작하면 이제 한 살 더 먹었구나 하고 스스로의 나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개인의 조건과 상관없이 새로 시작되는 한 해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줍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한 해의 모든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다시 오늘부터 하루하루 시작하면 새로운 날이 올 거라는 약속인 셈이죠. 인생의 졸업식과 입학식처럼, 소중한 사람들의 새로운 시작을 작게나마 응원하고 싶은 요즘, 곧 구정이 다가옵니다.



New in season



새해가 설레는 것은 인시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드디어 7년 넘게 입어 온 옷을 벗고, 새로운 병에 담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도 시럽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고, 작은 변화들은 계속 있었지만 이렇게 총체적인 모습이 달라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기본 유리병이 달라지니 상자와 라벨도 전부 새로워졌습니다. 단순히 보이는 부분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수 없이 덜어내려는 노력들이 가득합니다. 기본 중량이 가벼워져 쉽게 휴대가 가능하고, 용기 자체도 가벼워졌습니다. 플라스틱 대신 패브릭 파우치나 구김 종이를 사용하고, 선물 상자들은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된다는 사탕수수 종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포장이 가벼워진 만큼, 먹는 방법도 간단해졌습니다. 시럽마다 레시피는 다르지만, 복잡한 차를 시럽 안에 우려 넣거나 과일의 맛과 향신료의 발란스를 다 맞춰서, 바로 물만 탈 수 있게 만들었거든요. 새로운 날, 당신의 티타임에 꼭 필요한 것들은 간단한 선물상자에 다 챙겨 넣어 두었습니다. 누구든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Happy new year,  we wish your WARM days.

    


for your WARM days



새해를 축하하는 명절이 곧 다가옵니다. 올해는 유난히 구정이 빠른 편이지요. 새해가 시작하고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명절을 맞이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하루하루를 채워갈 1년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의 한 해 시작을 응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독 서늘한 겨울 아침, 소중한 사람이 따뜻한 차 한잔으로 시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세요. 오후 나절 외근에서 돌아와 코와 귀 끝이 빨갛게 얼어붙어 들어와 타 마시는 따끈한 한 잔의 차 역시 고단한 시간에 작은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크지 않아도, 심플하게 당신의 응원을 전해주세요. 누군가의 새해가 따뜻한 날들이길 바라는 그 마음을 담아서.


 


매거진의 이전글 GIVE & TAK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