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담그는 날
드디어 기다리던 유월입니다.
농원에 처음 꽃송이를 안겨주었던 매실들이 그새 푸르게 맺혔습니다.
지난 봄에 지나간 사나운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았던 열매들은 더 굵어져 싱그러운 내음이 농원에 가득합니다.
유월초에 따는 청매실, 그리고 한달을 더 두어 따는 완숙한 황매실. 두가지의 즐거움을 함께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매실처럼 열매 가운데 씨앗이 크게 박힌 과실들을 영어로는 stonefruit이라고 부릅니다.
가운데 씨앗이 돌같이 박혔다는 말이지요.
매실을 거두고 나면, 살구에 자두까지 또다른 스톤들이 대기중입니다.
코 끝 찡하게 새콤한 초여름의 맛을 기억하며 땀흘려 나무에서 내린 농원의 매실들은
6월 말, 상경하여 인시즌 카페에서 매실청으로, 또 매실주로 담궈질 예정입니다.
혼자 담그기 번거로웠던 분들, 어떻게 담아야 할 지 궁금한 처음 담그시는 분들,
담아도 어디 딱히 둘 곳 없으셨던 분들, 모두 연희동으로 오시면 됩니다.
6월에 딱 2번, 충북 괴산의 인시즌 배나무골 농원에서 직접 수확한 매실을 가지고
다같이 즐겁게 담그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매실청과 매실주는 100일이 지나면 병에서 매실을 걸러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업으로부터 100일가량 지난 10월 8일에 인시즌에서는 ‘매실청 뜨는 날’을 엽니다.
다시 매실이 담긴 병을 열어, 매실액을 거르고, 술 한 잔을 맛보며
함께 소소한 식사를 나누는 테이블을 준비합니다.
클래스 보기 : http://bit.ly/28KCc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