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3
수요일이 지나가기 7분 전이다.
오늘은 마포 평생 학습관 1층의 다독다독이란 카페에서 라떼를 마셨다.
내가 최근에 마시는 커피 중 가장 맛있는 커피는 내가 볶은 원두로 직접 만들어 마시는 커피지만
왠지 모르게 라떼 만큼은 어느곳이든 매장의 것이 좋는 생각을 자주 한다. 외투를 입었든 벗었든 매장의 분위기가 한껏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그런 듯 하다.
도서관 1층의 카페에서 라떼를 마시며 3층에서 빌려 온 책을 읽는다. 가격이 저렴한 탓에 도서관에 들를 때면 이곳에서 몇 번 커피를 마셨지만 매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근처의 여느 카페보다 편안하고 친근하다.
내일은 어제 로스팅한 원두를 마실 차례이고 또 평가를 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아무 생각 없이 찍었는데, 왠지 도시의 모든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 것만 같다.
서로 안보는 사람들, 빌딩, 공사장, 과도한 마케팅, 자동차, 정류장, 스타벅스 그리고 빅이슈 판매원까지 모자라는 것이 없다.
겨울이 길고 사람들이 굳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