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이브니어 Dave Near Feb 11. 2021

클럽하우스 일주일 사용기

예의있는 반말의 소용을 상상하며

#클럽하우스 #짧은소감 #8일차

클럽하우스를 하면서 많은 이들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직감했을거란 생각이 ᅳᆫ다. 나는 이제 사용과 참여 일주일이 넘었는데 내게는 엄청난 자극과 영감이 되었다. 내가 크게 주목한 것은 우선 3가지인데 첫째는 이제 플랫폼과 채널과 콘텐츠가 완전히 통합된 세계가 열렸다는 것이다. 라디오나 팟캐스트와 비교를 하면 ‘방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어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훨씬 인터렉티브한 장점이 있다. 아카이빙이 안된다는 점은 관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전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빠르게 세상을 향해 펼치고 소개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임이나 판매로 이어지기 전 단계를 클럽하우스에서 잘 만들어갈 수 있다면 마케팅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게도 매력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
ᅮᆯ째는, 결국 콘텐츠를 갖고 있는 이나 집단의 진정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같다. 다소 식상한 이야기지만 아무튼 그렇다. 정보를 교환하든 작품을 소개하든 물건을 팔든 무언가를 도모하자고 하든간에, 자기 분야에 전문성 혹은 내러티브(서사)를 가진 사람의 세계를 실시간으로 다수에게 노출할 수 밖에 없고, 인생궤적의 많은 것이 짧은 시간에 집약되서 드러날 수 있는 곳이다. 기존에는 프로 소개와 사진으로 조금 가릴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면 클럽하우스는 직접 말을 함으로서 그 사람의 과거,현재가 더 빠르게 검증된다. 말하는 이의 톤과 매너를 리스너들이 직감적으로 받아들이며 매력의 유무와 정도를 금새 판별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클ᄅ하우스의 등장으로 더 긴장해야 하는 곳은 페북/인스타나 유튜브보다는 링크드인이 아닐까. #주커버그가인수하려나 셋째는, 우리 사회에 10년 안에 ‘예의 있는 반말이 일반화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클럽하우스에서 몇 방들이 실험하고 있고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한 사람들이 그것에 적응해간다. 이런 분위기라면 곧 방송이란 포맷에서는 분명 예의있는 반말이 일반화될 것이다. 유튜브에서의 반말은 출연자를 대하는 일방적인 시청에 불과했지만 클럽하우스에서는 모두가 경험하면서  쏠쏠한 필요와 재미를 학습하게 된다. 티비 예능에서는 빠르면 몇달 안에, 늦어도 1,2년 안에 출연자들이 나이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반말을 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할 거란 생각이 든다. #아님말고좀더기다려보세요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면 반말로 매력있게 뜻과 정서를 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해보는 것도 분명 좋을 것이다.” 이번 설 연휴에 국내에서 사용자는 완전 폭발할 거란 생각이 든다.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해서 이 앱이 폭발했다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말하고 싶은 사람이 원래 세상엔 많았고, 똑똑한 사람들 매력있는 사람들, 무언가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나 정말 많다. 그리고 남들에게 좋은 걸 배우고 경청하고 싶은 사람들은 더 많다. 그렇기에 이 새로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앞으로 정치/시사 영역도 진입하게 될텐데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한숨이나온다 이곳에서 선동은 쉽지 않다. 수평성을 본능적으로 탑재하고 머리와 가슴에서 나오는 존중과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이곳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아. 사용하면서 너흰 어떻게 느꼈어? #예의있는반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모두 설치해보았다
작가의 이전글 번아웃에 번아웃을 더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