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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운 Jun 07. 2022

상황에 따라 바뀌는 나, 어떤 것이 진짜 내 모습일까?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 모든 존재가 그렇다. 나도 그렇다.

나는 회사에서는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퇴근 후에는 주 이틀 대학원생이 된다.


그리고 1인 사업가가 되기 위한 커뮤니티에 들어가 있어 사업 지망생이기도 하다. 컬러테라피 상담이 들어오면 상담시간에는 상담가가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해드린다.


그래서 누군가는 나를 직장인으로 알고, 누군가는 나를 심리상담가로 알고 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나를 1인 기업을 준비하려는 사람으로 본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브런치 작가로 볼 것이다.




우리는 많은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의 자녀이자 부모이기도 하고, 회사 내의 일원이거나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업가 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친구 또는 선후배 이기도 하고,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이기도 하다. 꼭 어떤 직함이 없더라도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가진채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떤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인지 혼란이 찾아온다. 내가 무가치하다고 느껴질 때도, 기분이 우울하거나 또는 오해를 받고 억울함을 느낄 때도 있다. 다양한 사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이러한 경험을 더 많아진다.


그럼 어떤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나의 모습이다.

상황에 맞게 다른 모습인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는 뜻이고 사회화가 잘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한 자신의 모습을 가진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다. 스파이더맨은 평소에 장난기 많은 학생으로 살지만 사건사고가 생기면 슈트를 갈아입고 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지 않는가.


본래 일관성이 없는 것이 맞는 것인데 그렇게 되려고 애쓸 때 우리 마음에서는 괴로움이 찾아온다. 무엇이 나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다양한 나의 모습을 수용하고 중요한 것은 통합된 자기 가치관을 갖는 것이다.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자긍심이 있다면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 세상에 태어난 모든 존재는 존귀하다”라는 . 상대에 대해 미움이 올라올 때나 세워진 기준에 맞지 않아 나를 자책하게 될 때  문장을 떠올려본다.


지금 이 시대, 이 나라, 이 성별, 이 모습으로 태어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인연으로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이 몸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이 생각을 한다면 눈을 다시 또렷하게 뜨게 된다.


당신을 바로 세워줄 가치는 어떤 것인가?

우리는 지금 어떠한 인연으로 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중요한 것은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점이다. 어떠한 모습의 당신이더라도 결국 다 이 세상에 쓰임이 있다.


소중하게 생각하자. 세상이 끝날 때까지 함께 남아있어 주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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