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길의 시
바쁘게 뛰어온 한해가 달아난다
길가의 낙엽처럼
달려있던 11월
한해를 마감하려 발버둥 친다
다가오는 버스처럼
코앞에온 2016
찬바람 코끝에 스치듯 지나간다
계절의 교차점에
훌쩍이며 서있다
분주한 계절이 오고야 말았다
한것이 없는데도
밀려가는 2015
(주)
아침엔 날씨가 제법 찹니다.
그런데 낮에는 덥다는 느낌까지 들어요.
그리고 저녁엔 다시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멋지게 시작되었던 2015년도 한달반 뒤면 2016년에게 바톤매치를 합니다.
분주함이 느껴지는 서울의 밤거리를 담아 봅니다.
버스가 오는 동안 발을 동동구르는 사람을 보면서...
환절기, 감기에 걸린 행인들은 훌쩍이며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