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양성길의 시

by 양성길

비오는 날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며

빗속을 걷는 여인이 있어요.


그녀에겐

우산이 필요한게 아니고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 합니다.

그게 저 였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가 커피숍

한구석에서

홀로 울고있는 여대생이 있어요.


그녀에겐

손수건 한장보다

기대어 울고 싶은 가슴이 필요 합니다.

그게 저 였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걷고 싶어요.

비내리는 거리를...

가슴이 되고 싶어요.

마음껏 기대어 울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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