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
대학생때 CCC활동을 했었습니다.
여름방학이면 심천 미류나무섬에 모인 전국의 대학생들은 성경읽고 기도하며 서로 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집회가 마치고 나면 지원자에 한해 '거지 순례전도'를 했었습니다. 거지순례전도는 주머니에 한푼의 돈도 가지지 않고 시골 마을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하는 겁니다. 식사도 주면 먹고 안주면 굶고...
길을 가다가도 오직 나를 도우시는 분은 예수그리스도 이심을 고백하며 손잡고 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숙소도 재워 주는 곳에서 자야 했습니다.
서울에서 나서 자란 저의 경우는 잠자리가 바뀌는 것도, 보리로만 된 식사를 하는것도, 샤워를 할 수 없었던 것도, 모기와 각종 벌레에 시달리는 것도, 흔히 시골 냄새라고 하는 악취를 참는것도 매우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채워 주셨고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다가갔으며 주님은 그분의 마음을 미리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CCC 서지구 소속이었는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 항공대등이 서지구 소속 이었습니다. 거지 순례전도를 할때도 서지구 형제, 자매와 한팀이 되어 했으며 정확히 기억은 안 났지만 10명 내외가 한팀 이었고 순이라고 불렀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거지순례전도팀은 '개미순'이라고 불렀습니다. 제가 순장 이었구요. 순(旬)은 10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순장이라고 불리워진 거죠.
새삼 오늘 개미旬 멤버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잘들 지내고 있을 겁니다. in Jesus Christ ~
"한길밖에 없네
예수밖에 없네
다르게는 살길이 없네
예수는 살아있네
예수는 다시 오시네
푸르른 성령의 물결
이강산에 부는 바람
성령의 바람"
이런 가스펠송을 부르며 눈물흘려 기도했던 20대초반의 나를 떠올려 봅니다.
아프리카는 복음을 아주 잘 받아들이는 지역 입니다. 아주 신기한 성령의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