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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성길 Jun 19. 2017

부곡하와이호텔 폐업소식을 접하고...

만남의 장소였던 그곳, 사랑의 흔적 !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LG그룹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때 그룹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며 전국을 다녔는데 하루는 부곡하와이호텔에 투숙을 했습니다.
연수시설에 숙박을 할 경우에는 통제가 쉽지만...
호텔은 쉽지 않죠?

젊은혈기의 "엉뚱한(?)" 입사동기들 10여명이 의기투합하여 나이트클럽에 갔습니다. 그때 우리는 민간인복장이 아니고 럭키금성신입사원복 (LG로고가 새겨진 체육복) 을 입었습니다.

이리저리 눈을 돌려보니 젊은 아가씨들의 무리가 보였습니다. 즉석에서 합석을 했죠. 상명여대 4학년들로 졸업여행을 온 학생들 이었습니다.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중 내 파트너 였던 최xx와 연락이 지속 되었습니다. 그런데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양가 집안의 반대에 부딪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지자고 말하고 남아있던 카페에는 슬픈 노래가 흘러나왔죠. 아마도 그카페의 쥔장이 분위기 파악을 했던것 같아요. 대화 내내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었거든요.

우린 그렇게 헤어졌고 각자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부곡하와이호텔은 불량(?) LG그룹 신입사원과 불량 졸업여행온 여대생을 엮어준 장소 였는데...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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