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없는 인테리어 I 인테리어 자재에 대해 (2)
인테리어 목자재 중 구조재에서 각재가 뼈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합판 자재는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뼈대를 연결하여 서로 연결하여 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하며 뼈와 내부에 들어가는 전기배선 등의 장기와도 같은 기능적인 요소들을 지켜주는 갑옷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외부에 피부가 형성되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전에 알아본 각재에 이어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합판 자재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구조재
1. 목자재
2) 합판 자재(Plywood)
일반 적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합판이란 판을 더하여 만든, 나무를 겹겹이 쌓아 만든 판형의 자재이다.
보통 나무의 결을 얇게 켜서 가로, 세로를 교차하여 접착제를 사용하여 여러 겹으로 붙인 것이다. 이때 합판을 만들 때 쓰는 박판을 베니어(Veneer)라고 한다. 원목이 더 심하지만 합판재는 종류와 관계없이 수분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 습기가 많거나 습식공사에 사용 시에는 자재의 선정부터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수분에 장기적으로 계속 노출이 되면 수분이 스며들어 부풀어올라 모양이 변형되고 강도도 약해져 파손될 수 있고, 곰팡이가 피어 악취가 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열이나 불에 약해 화재 시 취약하다. 현장에서는 이를 극복하고자 방염처리를 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은 친환경 적인 자재의 사용이 적극 권장되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접착제 성분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의 양이 적은 E1(1.5ml/L 이하, 실내 사용을 위한 최소 등급)과 E0(0.5ml/ 이하)급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꼼꼼하게 현자에서 어떤 합판을 사용하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 제조과정에서 여러 가지 합판의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종류를 보면,
가) 합판의 종류
- 일반 합판 : 원목을 원주 방향으로 연필 깎듯이 얇게 깎아서 두께만큼 가로와 세로의 결로 여러 층을 적층 시켜 요소수지의 접착제를 사용 접착, 표면을 샌딩 가공하여 완성한 적층형 판재를 말합니다. 직교 적층 형식이라
비교적 수축과 팽창 뒤틀림이 적고, 압력에 강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기본 벽체작업(구조재인 각재에 취부)에 많이 사용된다.
- 미송합판 : 미송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판 표면에 나뭇결이 선명하고, 내구성이 강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습기에 약하여 수축과 팽창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습기가 없어지고 다시 건조되었을 때 복원력, 모양, 강도가 복원되는 성질이 있는 자재이다. 저렴하게 마감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보통 목재로 마감되는 부분은 원목이나 원목을 가공하여 만든 무늬목을 사용)
- 코어 합판(Core Plywood) : 코어라는 표현 그대로 합판 내부에 코어, 즉 경질 목재를 띠 모양이나 판상재로 심판을 넣어서 만든 합판이다. 가운데 중판에 다시 양쪽으로 단판을 붙여 만든 것이다. 강도는 일반 합판보다 강하고 변형이 적어 인테리어 현장에서는 붙박이 가구성 구조물이나 파티션, 점검 도어 정도를 만들기도 한다.
- 낙엽송 합판 : 무늬결이 선명하여 일부 가성비 있게 진행되는 인테리어 현장에서 마감재로도 쓰이는 경우가 있으며, 수분에 강해서 방수 합판 대용이나 외장으로 많이 사용한다.
- M.D.F(Medium Density Fiver Board, 300kg/m2 ~ 700kg/m2) :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자재 중하나인 MDF는 나무를 가공할 때 생기는 부분의 목재를 고운 입자로 갈아 접착제와 배합하여 고압 성형해서 만드는 섬유판이다. 고로 입자가 매우 곱고 가공성이 좋고 표면이 매끄러워 마감작업(도장, 필름, 무늬목 등)이 용이하여 인테리어 일반 가구재 및 내장재 등에 많이 쓰인다. 단점은 습기에 매우 약해 변형이 생기기 쉽고, 일반 합판에 비해 깨지기 쉬우나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여 만든 고밀도의 H.D.F(High Density Fiver Board, 900kg/m2 이상)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 합판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등급의 자재를 써야 좋다.
- 파티클보드(PB) : 파티클보드는 주로 사용하고 남은 목재의 작은 조각(폐목재, 톱밥 등)을 모아 접착제를 사용하여 섞은 다음 고온 압축, 가열하여 만든 가공 합판이다. 칩보드라고 많이 불리며 팽창과 수축이 거의 없고 크기나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주로 주방가구 등에 많이 사용되어 왔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용도에 따라 적당히 이용하면 경제적인 자재이다.
- 테고 합판(Phenolic Film Plywood) : 건축용 합판의 일종으로 내수합판의 표면에 열경화성 석탄산 수지가 함침 된 Tego Film을 혈압으로 접착시켜 만든 제품으로 고층건물의 콘크리트 형틀용이나 건축외장재로 많이 쓰인다.
- 자작나무 합판 : 나뭇결이 뚜렷한 밝은 미색 계열로 비교적 동일한 톤을 지니고 있고, 원목 이상의 고급스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 또 절단면이 비교적 미려하여 노출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식물성 오일로 만든 무공해 도료나 투명한 락커 도장 마감 등으로 자연미를 최대한 살리거나,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내장 마감재로 많이 쓰인다. 친환경적 자재로 E0급보다 낮은 0.1ml/L 이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 유아원, 병원 등에 많이 쓰이기도 한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나) 합판의 규격
일반적으로 합판의 규격, 사이즈는 통상적으로 3*6, 4*8 합판을 주로 쓰는데, 이는 서양의 피트(ft)를 사용하는데 이는 척관법과 비슷하여 오해가 되기도 한다. 1피트는 30.5센티미터, 1자는 30.3센티미터로 약 2mm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그런 부분이 있으나 국제적으로 피트로 사용되는 사이즈가 맞다는 의견이다.
* 합판의 크기(면적)
- 3*6 : 1,830mm * 915 mm
- 4*8 : 2,440mm * 1,220mm
* 합판의 두께 : 3T(2.7mm), 5T(4.8mm), 9T(8.5mm), 12T(11.5mm), 15T(14.5mm), 18T(17.5mm)등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두께로 위의 합판 크기에 조합되어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다소 통칭되는 사이즈와 실제 사이즈와는 차이가 있어 디테일한 작용 사용 시 확인이 필요하다.
이상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합판 자재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재를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은 기술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능력 중에 하나이다. 가성비를 생각하여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야만 경제성과 심미성 등을 충족시켜 소비자에게 합리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