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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달 Aug 15. 2020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개념 없는 인테리어 ㅣ 인테리어를 싸게 하려다 많이 하는 실수 (3)

부실한 내용(?)으로, 아니 계획단계의 자료로 제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해보겠다. 


이렇게 기획단계의 기본적인 자료는 비유를 하자면 여행에서의 목적지를 말하는 것과 같다. 자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을 해보면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산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가서 목적지까지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 또 직접 차를 몰고 가는 방법, 여기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방법, 여러 가지의 경유지로 국도로 가는 방법. 이렇듯 많은 방법이 있고 그 방법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다르다. 하지만 우린 이 많은 방법 중 자신에게 제일 맞는 방법을 골라 선택하여 여행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가는 방법에 대해 금액과 시간을 예상할 수 있는 것에서 선택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인테리어는 그 방법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초기 단계의 기획 서류는 목적지를 알려 주면, 각 인테리어 회사는 각자의 목적지를 가는 방법에 대한 것을 견적서로 나타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같은 방법의 목적지를 가는 방향이라면 서로 비교하기가 쉽겠지만, 인테리어는 회사마다의 디자인과 고유의 방식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방식이 다 틀리기 때문이다. 또 전문적인 내용의 아니면 부실한 내용의 견적으로는 이를 서로 비교하기가 일반적인 사람이 파악하기엔 너무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는 이 단계에서 여러 인테리어 회사에서는 당 프로젝트에 대해 선택을 받을지, 못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풀어내고 자세히 경유지를 알려주며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결과물을 주기 위한 투자(디자인, 설계, 견적을 위해 들어가는 간접비용)를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가장 낯은 금액의 업체를 선택하며 최고의 결과물을 상상하며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진행과정에 목적지를 가는 방향에 대한 과정을 진행하면서 알게 되어 불협화음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인테리어가 모든 산업 중 세 번째로 많은 분쟁이 발생하는 산업이 된 이유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처음 디자인과 시공을 분리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해한 디자인 및 설계를 진행하여 정확한 목적지의 결과물(디자인의 확정, 자재의 확정, 시공방법의 확정(설계) : 관련 글, 개념 없는 인테리어 ㅣ 인테리어 디자인/설계)을 가지고 인테리어 업체에게 견적을 받으면 그래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하는 방법에도 전체적인 예산이나 공사기간 또는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변형하여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는 그 간 인테리어의 디자인, 자재, 시공방법 등에 대한 글을 조금씩 올렸으나, 전반적으로 처음부터 프로세스를 이야기해주고, 추후 나머지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 또 인테리어 업체에게 맞기는 도급 형식의 진행에 대해서도 아니면 직접 공사 방식의 진행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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