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창업 스토리
반도체는 워낙 전문적인 분야라 UX는 사치인걸까?
기술 집약적인 산업일 수록, 오히려 반도체 같은 복잡한 분야일수록 UX가 더 중요하지는 않을까.
삼성전자에서 성과를 인정받던 SW 엔지니어
수년간 고과 최상위를 유지하며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던,
두 아이의 아빠로 가장이 된 책임질 것이 많은 사람이,
안정적으로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결정을 듣고 궁금해졌다.
왜 하필 반도체에서 UX일까? 그리고, 왜 지금일까?
그가 몸담았던 반도체 산업은 수많은 공정과 복잡한 장비로 이뤄진 고도화된 세계다.
이런 환경 속에서 직원(사용자)는 도메인의 전문성에 ‘적응해야 할 존재’로 취급되곤 한다.
그는 그 점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사실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불필요한 작업이 많은데
하지만 업무 효율이 안 나더라도 삼성전자 뿐만 아닌,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원래 그런 거라며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노코드 툴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시나리오를 시각화하고,
실제 사용자의 흐름에 맞춘 인터페이스를 직접 설계했다.
반도체 시제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코드 리뷰하는 데만 엄청 걸렸던 것에서
이젠 시각화된 노코드 툴로 직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 문제 해결 속도가 다르다고!
전문 도메인, 복잡한 기술.
그 모든 것들이 UX의 중요성을 낮추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UX는 그런 산업일수록 더 절실했다.
이 인터뷰는 내가 요즘IT에서 진행한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 중 하나다.
삼성전자 고과왕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사용자와 현장의 연결 고리를 고민하는 그 모습에서
산업 UX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복잡한 기술일수록, 사람 중심의 설계가 필요하다.
노코드 시대, 그 시작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이 여정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요즘IT에 실린 인터뷰 전문을 확인해보자.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