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경수 Mar 26. 2022

왜 스타트업 대표님은 화를 낼까?


아이유 주연으로 다양한 인간 사회의 

욕망을 표현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아이유의 팬이기도 하지만, 

아이유와 김선균의 스토리보다 

조연들의 이야기가 제 맘에 와 닿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송새벽+권나라'씨가 열연한 

영화 감독과 여배우의 러브스토리였는데요


천재 영화 감독으로 각광받던 송새벽은 

자신의 시나리오를 여주인공 권나라와 함께 촬영하지만,

그는 여배우의 연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연신 화를 냅니다.

이렇게 화를 내는 리더가 있는 조직에서 

좋은 산출물(결과)이 나오기 어려운 건 당연지사아닐까요?


영화는 빛을 보지도 못하고 촬영이 중단이 되며, 

송새벽은 엄마집에서 놀고 먹는 패배자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 권나라 또한 연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합니다.






몇 년이 지나 송새벽과 권나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권나라는 여전히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데요.


이때 송새벽은 자신이 과거에 왜 그렇게 권나라를 괴롭혔는지

그녀에게 솔직하게 진심을 고백을 하면서,

현재 권나라와 촬영 중이 감독을 찾아가 화를 내게 됩니다.




"너 몰랐는데 연기 시켜보니깐 알겠지?
네 시나리오 완전 구린거 어?
다들 그래 종이에 써져 있는 거 보면 몰라
찍다 보면 감 와

망했다

그딴 걸 갖고 전도연 데리고 오면 뭐 달라질 것 같냐?

애 족쳐서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찍으라고
너 그러다가 내 꼴나!"





송새벽은 이미 알고 있었던거죠.


자신의 시나리오는 망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내가 살기 위해 배우가 연기를 못해서

내 시나리오를 살리지 못하는거다.


비겁한 변명으로 현실을 도피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똑같은 현실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모습에

자신이 겪었던 실패를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다른 감독에게 충고하게 됩니다.



스타트업을 이끄는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발전해나가는 시간들

그리고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간격들


각자가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방법과 헤쳐나가는 방법은 참 다릅니다.



작가의 이전글 신발을 좋아하신다구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