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공장의 두부로 만들진 않겠어요

교육에 대해 생각하다.

by 종이의 감촉


기억하고자 포스팅을 남긴다.


도서관 프로그램 중에 “스토리텔링 수학”이 있고


대상은 6~7세라 하길래


신청시간 정각에 로그인 신청을 하고


어렵사리 등록이 되었다.


큰 기대를 한건 아니었다. 본래 나단이는


나와 떨어지는 아이가 아니었기에 덕분에


초등학교 교실을 미리 체험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도형에 대한 문제, 정답을 보고는


‘아, 우리 아들은 수학은 어려울 수 있겠구나.’


수포자에 대한 너무 이른 걱정..


그러나 잠자기 전 고무줄을 이어 집을 만드는 활동을 한 사진


난 기계적으로 열심히 했구나 칭찬했으나


찬찬한 나단이의 설명을 들어보니


기둥을 세웠고, 주차장도 만들고, 에스컬레이터도 있었다.


그리고 180도를 돌려보니 숫자 “4”와 같은 모양으로도 보인다.


“교육”이라는 것이 두부공장에서 똑같은 두부가 나오도록하는 역할이었던 적도 있었다. 테스트지 비스므리한 종이쪼가리를 보고 난 섣부르게 나단이의 능력에 나름의 점수를 매겼다. 그러나 나단이는 아니 나단이뿐 아니라 아이들은 틀에 맞아지는 어떠한 존재가 아니다. 틀에 맞춰넣으려고 하는 교육이 산업화시대에 필요했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누리고 연결하며 또다른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할 아이들에게 작금의 교육이라는 것은 얼마나 맞지 않은 것인가.


시험지로 누군가를 평가함다는 것이 얼마나 편햡한 것인가


오늘 다시 한번 가슴을 깨며 배웠다. 기억하자.


대한민국의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감히 잡을 수 없고 가닿을 수 없이 뻗어나갈 아이들의 상상력과 가능성, 그저 힌트를 던져주고 실수에 격려해주고 비슷한 아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엮어주는 것 그 정도도 교육의 역할이 충분한 간 아닐지.. 무엇보다 시험지로 판단하려하지 말자. 시험지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훌륭한 재능과 잠재력들을 가두지 않도록 격려하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엄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