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었다. 울었다
슬램덩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미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에 있는 슬램덩크 10화 까지는 보고 가면 좋을 듯
그래야 첫 등장 장면부터 눈물이 차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리게 된다.
영화를 보는내내 어린시절의 추억과 만화의 내용이 떠오르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용은 다소 음.. 일본 스럽군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역시 사람이 어떤 스토리를 좋아하는지 감독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지루할 틈이 없다.
만화작가가 감독을 했다. 나는 만화책으로 봐서 이미 결말을 아는 경기인데도 손에 땀을 쥐고 봤다. 설마 결말을 바꿨나? 의심이 들기도 했다. 사실 나는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작가의 다른 작품인 베가본드를 더 좋아한다. 그 작품을 보면서 이작가는 정말 예술가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의 그림은 한획한획이 정말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림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별로 안좋게 보는 사람들은 흔한 일본 소년만화의 클리셰라고 비웃기는 했다. 그런 그도 엉엉 극장에서 울었다는걸 알고 있다. 작가가 부럽다. 만화 작가로도 스토리작가로도 극장작가로도 큰 획을 남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