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섹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실리콘투,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메카코리아)

안녕하세요? 올바른 투자를 지향하는 올투입니다.

전 국내에서 실적과 성장성이 받쳐주는 섹터를 뽑으라면 반도체, 조선, 변압기, 화장품, 방산, 일부 바이오주를 뽑습니다.

이 중, 반도체와 변압기는 엔비디아의 조정과 함께 그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이며, 방산과 조선 역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주가의 변동 폭이나 거래량을 살펴보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섹터로 단연 화장품 섹터가 돋보입니다.(워런 버핏이 미국의 화장품 회사인 울타 뷰티의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화장품 주가에 긍정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화장품 섹터가 대부분 속해 있는 코스닥 지수와 비교를 해봐도 대부분 화장품 섹터의 기업들은 지수가 오를 때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지수가 빠질 때는 덜 빠지며 RS지수(상보강도 또는 지수상대강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화장품 섹터에 속한 수많은 기업 중 현재 차트의 움직임이 강하고 실적이 좋은 3가지 종목만 추려서 살펴보겠습니다.

1. 실리콘투(화장품 섹터 대장주)

-동사는 K-Beauty 브랜드 제품을 자사 플랫폼인 'Stylekorean.com'을 통하여 전 세계 약 160여 개의 국가에 E-Commerce 역직구 판매 및 기업 고객에게 수출함.

-해외 지사를 이용한 현지화 사업 및 국내 유통 회사 최초로 AGV 물류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물류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운영 중.

-그 외 국내 다양한 K-Brand 제품 소싱을 통한 공급과 소비 고객의 니즈에 맞춘 E-Commerce 쇼핑몰 운영 중.

실리콘투는 2024년 5월 경부터 급등을 하며 10,000원 부근이던 주가가 엄청난 실적 발표를 하며 단숨에 50,000원 부근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베이스를 다지며 천천히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아래의 코스닥 지수와 비교를 해봐도 무척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하락할 때 지수보다 덜 빠지거나 횡보하는 종목은 그만큼 기관 등의 강한 매수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보통 웬만한 종목은 지수 하락 시 그 하락폭의 2.5배 이상씩 빠지곤 합니다.

또한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실리콘투는 대장주답게 2024년, 2025년,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EPS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한국화장품제조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 1,600여 종류를 생산하는 OEM 및 ODM 화장품제조 전문기업으로서, 한국화장품 등 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음

-CGMP 인증은 물론 국제규격인 ISO 22716 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시장에 맞는 기업으로의 개선을 완료함.

-산하 기술개발연구원에서 스킨케어본부, 메이크업본부, 리서치본부와 함께 연구협력팀을 두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음.

한국화장품제조 역시 실리콘투의 급등과 함께 덩달아 뛰었습니다. 28,000원 부근이던 한국화장품제조 역시 주가가 단기간에 80,000원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합니다. 

차트를 보면 한국화장품제조 역시 코스닥 지수에 비해 엄청나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RS지수(상보강도)가 매우 높은 종목입니다. RS지수는 지수보다 얼마나 더 오르고, 덜 빠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한국화장품 제조 컨센서스(연도별)

한국 화장품제조는 2023년 이후의 컨센서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화장품 제조 컨센서스(분기별)

그러나 분기별 실적을 보면 단 2분기 만에 전년도의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는 모습입니다.

3. 코스메카 코리아

-화장품 주문자 표시 제조 및 판매, 개발 등을 하는 동사는 기초화장품의 ODM(생산자 개발방식) 제조 및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함.

-동사는 국내 최초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한 화장품 회사이며, 현재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약 40% 수준임.

-2018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잉글우드랩 인수를 통해 미국 등에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함.

코스메카 코리아 주가 추이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다른 화장품 섹터와 마찬가지로 5월부터 주가는 질주를 했습니다. 이후 잠시 쉬어가며 베이스를 다지고 있습니다. 현재, 컵위드핸들 패턴 또는 VCP패턴(변동성축소패턴)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곧 저항선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코스메카코리아 도 코스닥 지수에 비해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RS점수가 매우 높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 컨센서스

코스메카코리아의 컨센서스를 보면 2024년, 2025년, 2026년 지속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ROE역시 꾸준하게 20%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투자자는 생각합니다. 화장품 섹터가 좋은 건 알겠으나, 덜 오른 종목을 사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오르는 종목이 더 강하게 오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화장품 섹터에 속한 종목들은 위 3가지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목들이 주가지수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일부러 제외했습니다. 가령 아이패밀리에스씨를 보겠습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 추이

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5월부터 강한 상승을 보여줬으나, 다른 화장품 섹터에 속한 종목 대비 그 상승 폭이 낮고, 오히려 지수의 하락과 함께 동반 하락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위에 분석한 3개의 종목(실리콘투, 코스메카코리아, 한국화장품제조)보다 바로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더 관심을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차트를 보면 현재 주가가 맥을 못 추는 모습입니다. 즉, 매수세가 약하다는 방증입니다.

하락하는 종목을 사는 것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그러나 오늘 에코프로의 주가를 보면 더 이상 빠질 곳이 없어 보였던 주가는 1층 밑에 지하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줬습니다.

에코프로 차트(2024.9.9. 자)

주식 매매에서 바닥을 함부로 예단하면 안 됩니다. 또한 고점을 찍고 힘을 잃어 빠지는 주식에 함부로 손을 대서도 안됩니다. 주식매매의 기본 원리는 주가가 오르는 힘이 강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식을 사서 더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것입니다.

떨어지는 칼날에 손대지 마시고, 달리는 말에 올라타시길 바랍니다.(그렇다고 무작정 불기둥에 뛰어들라는 말은 또 아닙니다. 급격히 오르던 주가가 차트상 베이스를 충분히 다지고 다시 달리려 할 때 올라타는 것입니다. 이런 차트는 컵위드핸들패턴, VCP패턴이 있으며, 제가 즐겨 매수하는 진입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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