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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투 Sep 08. 2024

주식에서 PER이 말하는 진짜 의미


  안녕하세요? 올바른 투자를 지향하는 올투입니다.


  오늘은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PER의 진짜 의미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 합니다.



1. PER이란?


PER 구하는 공식



  일반적으로 PER(Price Earning Ratio)은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릅니다. Price(가격)과 Earning(순이익)의 Ratio(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현재 기업이 벌어들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현재의 가격(주가)는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냅니다.


  PER은 위에 제시된 공식으로 구할 수도 있고, 주가/주당순이익(EPS)로 구할 수도 있으며, 결과는 똑같습니다.


  만약 기업이 현재 벌어들이는 당기순이익이 1000억인데 시가총액이 1조라면 PER = 1조/1000억 = 10배가 되는 것입니다. 이 뜻은 지금 현재 벌어들이는 이익을 계속 창출한다면 향후 10년 안에 시가총액 크기만큼 순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죠.


  마찬가지로.  PER이 5라면 기업이 향후 5년 안에 시가총액만큼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보통 PER이 낮으면 낮을수록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 대비 시가총액이 낮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만약 PER이 1이라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당기순이익이 시가총액과 맞먹는 상황으로, 현저하게 저평가 되었다고들 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모든 것을 선반영하는 주식시장에 왜 이렇게 저평가된 주식이 생겨날까요?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이렇게까지 저렴한 이유는 뭘까요? 이러한 기업들은 대개 성장성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즉, 향후 매출이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더 향상될 여지가 많이 없는 주식들이 보통 저PER주에 해당합니다. 아래 슈피겐코리아를 보겠습니다.


슈피겐코리아 PER, PBR 배당수익률


  슈피겐 코리아의 경우 현재 PER은 4.82입니다. 즉, 지금 기업의 버는 순이익으로 약 5년이 지나면 지금의 시가총액만큼 돈을 버는 기업입니다. 5년이 지난다면 시가총액 이상의 돈을 버는 기업이 되는 셈이죠. 이번엔 슈피겐코리아 기업의 컨센서스를 보겠습니다.


슈피겐코리아 컨센서스

  슈피겐코리아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기순이익이나 EPS는 2022년까지 하락을 하다 2023년에 약간 살아난 모습입니다. 


  위 기업의 성장률은 어떤가요? 현재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성장률은 정체 내지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성장률이 없으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관의 매수세가 약하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며, PER을 구하는 공식에서 분자에 해당하는 시가총액 역시 함께 하락하게 되며, 현재의 PER은 4.82에 불과한 것입니다.


2. 피터린치가 말하는 PER의 의미


  피터린치는 PER에 대해 기업의 성장률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즉 PER이 만약 4배라면 향후 4%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PER이 10이라면 향후 10%의 기업 성장률을 기대한다는 뜻이 됩니다. 


  주가는 미래의 성장성을 먹고 자랍니다. 과거나 현재의 재무제표가 낮더라도, 미래의 성장성이 좋은 기업이라면 수많은 매수자들의 매수세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게 되고, 이에 시가총액 역시 덩달아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의 당기순이익 대비 PER이 매우 높은 주식도 생겨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대주전자재료가 있습니다.



  대주전자재료의 현재 PER은 134.74입니다. 지금 기업이 현재 벌어들이는 당기순이익으로 134년은 벌어야 시가총액만큼 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당기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이렇게까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주전자재료 컨센서스

  컨센서스를 살펴보니 2024년, 2025년, 2026년에 비약적으로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EPS가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2023년에는 EPS가 겨우 45원에 불과했으나 2024년 이후부터 폭발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대주전자재료입니다. 이러한 미래에 벌어들일 실적을 보고 사람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현재의 당기순이익 대비 높은 PER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PER은 시가총액/당기순이익 또는 주가/주당순이익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나, 주가가 높을수록 PER은 매우 높게 책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미래의 꿈을 먹고 삽니다. 슈피겐코리아처럼 성장률이 더딘 종목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므로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시가총액 역시 하락하므로 PER은 낮아지게 됩니다.(시가총액 = 발행주식수 * 주가)


  따라서 저PER종목을 저평가주라고 함부로 매수했다가는 보유한 종목이 영원히 저평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수가 하락할 때는 저평가주라고 여기며 매수한 저PER주 역시 함께 급락하게 됩니다.(세상에 안전한 주식은 없습니다.)


이상 올바른 투자를 지향하는 올투였습니다. 당신의 올바른 투자를 기원합니다. 올투!!


올바른 투자를 지향하는 올투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주식기초 강의(재무제표 분석에서 EPS가 제일 중요한 이유)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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