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투 Jul 11. 2024

당신이 주식투자로 수익을 못내는 이유

-주가는 선행한다-


  2021년 1월 18일은 코스피의 제일 큰 형님인 삼성전자가 96,800원을 찍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앞다투어 상향하기 바쁩니다. 증권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며 반도체의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십만 전자를 외칩니다. (당시에 책 쓰시고 TV 출연하시던 분들 하락장 오니 다들 조용히 사라지던데 결국 투자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는군요. 참고로 지금 글을 쓰는 현재는 전문가들이 12만전자를 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십만전자 간다'…연일 신고가 삼성전자 목표가 10만원 등장(종합)뉴스 내용© News1 이은현 디자이너(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1.1% 상향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중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생략-

                                                                                                    출처: 뉴스1


그런데 말입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날 이후로 주가가 계속 횡보 내지 하락하며 더 이상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싸니까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외치는 전문가가 넘쳐납니다.


 주가는 결국 횡보를 지속하다 버티지 못하고 하락을 하다 최근에야 간신히 8만 전자를 회복하는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아질 것을 미리 알았던 걸까요?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서서히 감소하더니 2023년에는 엄청난 영업이익 감소가 일어납니다.


  기업의 스토리는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적자투성이인 기업도 스토리만 붙이면 멋진 꿈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이 가능하죠. 그런데 우린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보다 자신이 바라는 스토리나 꿈을 너무 믿고 있는지는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는 보통 선행합니다.


경제선행지수


경기의 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지표 중 경기의 움직임보다 앞서 움직이는 지표로 한국에서는 주가, 기계수주액, 어음교환액, 생산지수, 도매물가지수 등이 선행지표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


  보통 사람들은 주식을 반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세장 꼭지에 사서 물리거나 약세장 바닥에서 파는 경우가 많죠. 왜 그런가 하면 보통 사람들은 경제를 판단으로 주가지수를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해야하는데 말이죠.


  또한 전문가들의 암울한 전망을 쉽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 경제선행지수에 주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보이십니까? 주가는 워낙 움직임이 예측 불가이기 때문에 경제선행지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전문가가 있다면 무조건 거르세요.


  주가는 경제선행지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주가를 보고 경제를 전망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반대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고 주가를 전망합니다. 그래서 경제 상황이 한참 좋을 때 이제야 안심하고 주식에 뛰어들고, 경제가 바닥일 때 주가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해도 쉽게 매수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우선 눈에 보이는 주가를 믿으세요. 항상 시장은 옳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의 의견이 옳다고 아무리 외쳐봤자 시장에서 인정을 안 해주면 당신이 매수한 기업의 주가는 계속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떨어진다면 기업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세요. 어쩌면 정보력이 좋은 기관들이 여러분에게 장밋빛 전망을 들려주며 먼저 자신들의 보유 물량을 매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요즘도 가끔 제게 물어봅니다. 


Q: 앞으로 주가가 어찌될 것 같나요?


A: 그건 저도 모르죠.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의 움직임에 맞게 대응 할 뿐입니다.


명심하세요. 주가는 선행합니다. 당신의 의견이 어떻든 주가는 아무런 상관하지 않습니다. 주가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입니다.


2022년 약세장에서 155% 수익을 낸 매매기법 대공개!! (youtube.com)



작가의 이전글 주식 호가창 보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