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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그리뜨 Nov 25. 2023

땡스기빙 디너, 그린빈 캐서롤 만들기

#프렌즈기빙 #땡스기빙음식


동네 호수로 난생처음 달리기를 하러 나가 처음 만난 러닝메이트와의 첫 만남 30분 만에 그는 나를 땡스기빙 디너에 초대해 주었다. 이렇게 심심할 뻔했던 땡스기빙은 또 누군가의 세이브로 인해 왁자지껄한 즐거운 프렌즈기빙이 되었다.  



러닝메이트네 집에서 프렌즈기빙 디너.



내가 땡스기빙 팟럭에 해간 두 가지 음식: 맥엔치즈, (초록콩) 그린빈 캐서롤.


그린빈 캐서롤은 언젠가 나의 외로울뻔한 땡스기빙에 초대해 주셨던 ㅅㅎ님이 해줬던 너무나 맛있는 내가 좋아하는 땡스기빙 앙트레이다. 즐거웠던 땡스기빙을 생각하며 그린빈 캐서롤에 처음 도전해 본다.


재료는 그린빈 1kg, 마늘, 캠벨 숩 중에 크림 머쉬룸 두 캔, 우유 한 컵, 후추, 크리스피 어니언 (양파 튀긴 스낵).



먼저 그린빈 캐서롤에서 그린빈을 담당하고 있는 초록 콩을 2파운드 (900g) 구매를 했다. QFC에서 파운드당 $1.99로 세일 중이었다.  


그 외 필수 준비물이다. 난생처음으로 캠벨숩을 사보았다. 크림 머쉬룸맛과 우유를 섞을 것인데 우유는 숩 캔을 비운 후 반 캔 정도로 비율을 맞췄다. 수프 한 캔에 우유 반 캔, 수프를 총 두 개, 우유를 한 캔을 넣었다.



콩을 잘 세척해 준 후 꽁다리를 잘 정리해 주고 먹기 좋은 한 입 사이즈로 잘라준다. 물을 끓이고 소금을 조금 넣고 콩을 7-8분간 삶아준다.



그린빈 캐서롤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는 소스다. 크림 머쉬룸 숩 두 캔과 우유 한 캔을 균일하게 섞어준 후 냄비에서 데워준다.


마늘은 깔끔한 맛을 위해 수프 베이스에 다져 넣을 계획이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집에 있던 갈릭 파우더로 대신했다 ㅠㅠ



먹기 좋은 사이즈로 7-8분 삶아진 콩을 수프 베이스에 넣고 함께 데워주기 시작한다. 이 이후 스텝부터는 나갈 시간에 쫓겨 사진이 제대로 없는데 아래 바삭바삭한 크리스피 어니언을 추가하고 섞어준 후 끓기 시작하면 오븐에 데울 수 있는 용기로 옮겨 담아 구워준다. 맥 앤 치즈를 화씨 400도로 구워주느라 한 30분 정도를 같이 옆에 들어갔다 왔더니 수분이 날아가서 아주 찐득찐득 맛있는 그린빈 캐서롤이 되어있었다. 마지막에 반정도 아껴뒀던 크리스피 어니언을 위에 토핑으로 얹어먹었더니 이런 꿀맛일 수가 없었다.



정말로 맛있는 미국의 할리데이 음식 그린빈 캐서롤 완성. 다 함께 나눠먹고도 남을 만큼 많아서 집에 조금 들고 왔는데 내일 남은 것 먹을 생각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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