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과 욕망의 결합
대학시절 부와 권력은 공정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공정한 경쟁에 대한 경험은 많지 않았고, 내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큰 부를 얻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사랑, 우정 같은 가치를 버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투로만 이야기하였다.
그 주변의 사람들 중 진짜 큰 부를 얻은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었다. 학교의 선후배, 친구들은 이상에 불탔고 젊었기에 돈이나 부를 얻고 싶어 하는 마음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이 굳어져갔다.
사회에 나오고 나서 사회가 많이 변하였고, 나 역시 많이 변하였다.
그리고 내 내면에서는 부와 명예에 대한 욕망이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알게 모르게 부와 명예와 내가 원하는 삶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어린 시절 생각하던 그대로 생각하고 있었고,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노력을 안 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되기도 했다.
지금 마흔 다섯이 넘은 나이가 되고 나서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의 선택, 경험, 노력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을
과거의 나는 부를 멀리하였고, 부유한 나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부나 명예를 얻고 싶었다는 무의식적인 욕망은 부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충돌하여 행동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지금 이 글 조차 아무 거리낌 없이 쓰고 있지는 않다. 부를 얻고 싶다는 욕망은 드러내 놓고 말할 수 있은 그런 것은 아닌가 보다.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는 다른가 보다.
마음의 힘은 하루 이틀 단위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10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보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진정한 힘이, 진정한 행동이 나타난다. 주저주저하거나 다른 사람의 비난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면서 행동을 한다면 마음의 힘은 발현되지 않는다.
사실 부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인식된다.
나는 부를 과정으로 인식하고자 한다. 이 사회에 큰 가치를 더하는 행동을 부라고 칭하겠다.
부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빼앗는 것이라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훔치는 것이라거나, 구두쇠처럼 쓰지 않는 상태라고 인식하는 마음의 상태를 배격하겠다. 부를 얻고 이를 이용해서 어떠한 것을 하겠다는 이분법적인 생각도 하지 않겠다.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선택의 결과로 부를 얻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운이라고 말하는 행운의 결과로 부를 얻을 수도 있다. 그 부가 나의 몫을 빼앗은 것은 아니다. 물론 이런 생각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면서 얼마나 많은 부자들이 남의 몫을 빼앗은 결과인데 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둘 다 가능한 생각이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부가 나의 몫을 빼앗아 일군 것이라고는 태도를 단호하게 배격하려고 한다.
남의 몫을 빼앗아 부를 일구어가지는 않겠지만 사회에 큰 가치를 더하면서 부를 일구어 가겠다는 뜻이다.
마음의 힘이 강력한 행동이 되어 삶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서 생각들이 충돌함이 없이 단순하고 집중되어야 한다. 마음을 잘 살피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여야 마음의 힘이 강화된다.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삶은 고해다.라는 말은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 위안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부정적 생각이 긍정적 가치를 생산할 수는 없는 것과 같이 삶은 고해이어도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그러한 위안만으로는 새로운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주기 어렵다.
어떠한 생각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내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깊게 생각하여야 한다.
크게 볼 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나라는 시스템은 과거의 내가 어떠한 생각을 채택하여 행동을 하였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이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배격하고자 한다. 부에 대하여도 긍정적인 사고를 선택하고자 한다.
이런 생각의 선택은 10년 후에 또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