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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묵돌 Aug 11. 2019

습작

일흔여섯번째



친구들과 피시방 갈 돈이 없어
몰래 어머니 지갑에서 오천원을 훔쳤던 다음 날
나는 백일장 금상을 받아 자신만만 집으로 왔다
비록 당신은 상장을 이불위로 치워버리고
니는 뭣보담도 사람이 먼저 되거라 하셨지만
어머니 저 아직 방황하는 것은
사람이 뭔지 모르는 까닭입니까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까  


<사람>, 2018. 9




<숲 속>



Writing  |  Mukdolee 

Painting  |  Moa  


"장형규" 님이 값을 미리 치러 주신 덕분에, 이 글과 그림을 작업하고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해당 링크에서 다음 작업을 미리 후원해주시면, 더 오랫동안 이 작업을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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