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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묵돌 Aug 12. 2019

습작

일흔일곱번째




우거지는 초록 속으로

시간이 흘러 지나가면     


고이고이 마음 접어서

종이배 띄워 보내겠소     


조각조각 찢어질 진정

다시 펴말려지지 않고     


당신으로 흠뻑 물들면

조용히 침몰하는 범선     


시간처럼 당신이 가고

나는 떠내려가오 둥둥          



<둥둥>, 2019. 08



<초록물빛>





Writing  |  Mukdolee 

Painting  |  Moa 


"녕우" 님이 값을 미리 치러 주신 덕분에, 이 글과 그림을 작업하고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해당 링크에서 다음 작업을 미리 후원해주시면, 더 오랫동안 이 작업을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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