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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비저블 은정 Mar 23. 2021

인비저블이 창업을 시작한 이유

타인의 질문을 통해 우리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다. 상스캠 루키 인터뷰

사실 ‘교육’이라는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은 박사님들을 따라가지 못 할 거예요.
하지만 2030 교육 서비스 구매자들의 욕구는 저희가 제일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창업자들 자신과 친구들의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1. 인비저블 팀을 소개해주세요!


INVISIBLE은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이슈에 대해 주목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WE MAKE IT VISIBLE’이라는 모토 아래 아무도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 것을 발굴하고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저희는 2019년 초여름 멋쟁이사자처럼 해커톤을 위해 처음 뭉쳤습니다. 원래 경력을 쌓고 본격적인 창업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전환 가속화로 에듀테크 시장이 무섭게 확장되는 것을 보고 ‘지금이 아니면 시장의 문이 닫힌다.’ 싶어서 시장에 바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2. 인비저블 팀이 창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저희는 어떤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제일 잘 알고 불편했던 포인트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 보자는 게 시작이었어요. 저희 팀원들이 재수, 삼수를 하며 사교육에 찌든 상태였기 때문에 첫번째 프로덕트는 인터넷강의 검색 플랫폼이었습니다.


우리의 프로덕트는 사람들의 발전하는 일상을 위해 존재합니다. 얼마 전부터 주변에서 코딩 배워보겠다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들과 조금 더 얘기해 보면 ‘코딩을 배우면 나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내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우리는 친구들이 초코를 통해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이 확장되고 더 좋은 기회를 잡는 경험을 하기를 바라요.


사실 ‘교육’이라는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은 박사님들을 따라가지 못 할 거예요. 하지만 2030 교육 서비스 구매자들의 욕구는 저희가 제일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창업자들 자신과 친구들의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공모전에 특화된 사업계획서처럼 보입니다. 인비저블이 이 과정을 통해 스펙을 쌓고 취업하면, 다른 창업가의 기회를 뺏는 것일 수도 습니다.




4.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5기를 통해서 우리 팀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하나요? 팀의 성장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완벽한 예술가 크루보다는 고객에게 실제 가치를 전달하는 팀이 되고 싶어요. 상스캠 인터뷰 때 받았던 ‘창업에 진정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너희가 이걸 통해 스펙을 쌓고 취업하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일 수도 있다.’ 라는 피드백을 기억합니다. 저희의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것은 이때까지 우리가 고객이 아닌 프로덕트 자체에만 함몰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스캠 과정을 통해 사업은 항상 고객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업은 시장과 유저를 기민하게 좇아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모습일지는 저희도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교육 격차 해소라는 비장한 각오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에 치여서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종종 까먹을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타인의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솔직히 일하느라 바쁜데 워드로 뭔가를 써서 제출하라고 하셔서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남짓 문장을 다듬으면서 인비저블의 역사를 되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사업의 지향점을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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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은 아래 상스캠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ktngstartupcamp/2222793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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