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을 ‘인적 자원(Human Resource)’이라고 부른다. 이 표현에는 사람을 ‘사용 가능한 대상’으로 여기는 시각이 스며 있다. 자원에는 늘 ‘절감’과 ‘효율성’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기 위해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이는 기계나 물건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을 ‘인적 자본(Human Capital)’이라고 부르면, 관점은 완전히 달라진다. 자본은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고, 키우고, 축적해야 할 존재다. 사람은 이윤을 만들어내는 기계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파트너로 여겨져야 한다.
경영학에서는 ‘목적, 전략, 자본, 인적 자원’을 경영의 4요소라 부른다. 이제 우리는 이 틀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정말로 사람은 ‘관리해야 할 자원’에 불과한가?
사람을 줄이고 효율화에 집중하는 조직이 지속 가능한가?
아니면 사람을 키우고 성장에 투자하는 조직이 지속 가능한가?
답은 분명하다. 사람은 자원(Resource)이 아니라 자본(Capital)이다.
우리 자신에게 자문해 보자.
“자신이 용도와 효율성에 의해 평가되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가,
아니면 축적되고 성장하며, 사회와 조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자본이길 바라는가?”
사람을 자본으로 보는 시대, 진정한 지속가능성은 그곳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사람은 자본이어야 한다’는 말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가 필요하다.
그것은 사람이 자본으로서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은 스스로 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키워가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성장은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다. 사람과 조직이 함께 투자하고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사람은 자본이 되고, 조직은 지속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