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에는 생각의 지름길과 이익의 지름길이 있다. 성급한 일반화, 빠른 받아치기 같은 생각의 지름길은 당장은 시간을 아끼는 듯 보이지만, 결국 신뢰를 갉아먹는 먼 길이 된다. 섣부른 판단은 생각과 근거를 빈약하게 한다.
이익의 지름길도 다르지 않다. 공짜, 편법, 손쉬운 이득은 달콤하다. 그러나 그 달콤함은 대개 뒤늦게 쓴맛을 동반한다. 쉽게 얻은 행운은 쉽게 흩어지고, 쉽게 써버린다. 반대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얻은 것은 오래간다. 제대로 걸은 길은 발자국이 증거가 되고, 발자국은 다음 사람의 길잡이가 된다.
결국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지고, 선택의 결과로 나타내진다. 단숨에 혼자 올라간 자리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반면, 함께 최선을 찾아가는 삶은 느리지만 단단하다.
서두르지 말자. 요령보다 원칙을, 한 번의 성과보다 반복 가능한 방법을, 눈앞의 이익보다 오래갈 가치를 선택하자. 속도보다 방향, 성과보다 과정, 결과보다 품격이 소중하다. 언젠가 뒤돌아볼 때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지름길을 마다한 걸음들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길이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