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실패의 출발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자신의 성공과 실패, 주변의 성공과 실패, 기업의 성공과 실패, 나라의 성공과 실패를 보아왔다.

사람의 성공은 겸손에서 시작되고, 실패는 오만에서 비롯된다. 

오만은 주변 상황을 얕보게 하며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겸손으로 시작되어도 위축으로 연결되면 안 된다.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연결되어야만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직의 성공은 공정에서 시작되고, 실패는 불공정에서 비롯된다고 판단된다.

우리나라 양궁 신화의 바탕에는 공정한 선수 선발 시스템이 있었고, 축구협회의 불공정한 관행은 우리나라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성공은 어렵고 실패는 쉽다는 것이다.

양궁 시스템의 공정성이 무너지면 양궁 신화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

축구협회가 공정성을 회복한다 해도 성공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할 것이다. 그래도 시작이 있어야 결말이 있다.  

개인이 오만으로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는데 오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20대에 오만으로 무너진 뒤 회복하는데 10여 년이 걸렸다.

겸손과 공정으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