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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고대가 아닌 근대로의 여행

by 투오아

아주 짧은 일박이일 여행으로 군산을 다녀왔다. 군산은 요 근래에 근대역사로의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던데 나의 경우는 처제네가 군산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러 오는 곳이다.


최근에는 큰 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어 여러 가지가 걱정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라도는 일제시대가 가장 호황이었다는 말을 듣던 지역이다. 무슨 뜻인지는 알 것이다. 그 덕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어쨌든 개발과 발전이 더딘 덕에 일제시대 때 만들어놓은 각종 시설들이 현재 많이 남아있고 그 이유로 근대역사로의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 되었다.


군산에서 여행을 한다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여행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는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처음 보는 것들을 바라보고 생각해 보는 것인데 그런 종류로 군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 군산터미널 뒤로 있는 철도마을이 있다.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다 보니 이제 차츰 모습이 변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열차가 다니던 철길 바로 양옆으로 집들이 있는 마을이 그대로 남아있다.

- 군산내항을 따라 바닷가를 따라 근대문화역사박물관과 군산 구 조선은행 터의 군산근대건축관, 배를 가지고 만든 기념관 등이 있고 일본 가옥 등의 방문할 곳들이 있다.

이 들의 모습은 카카오 지도에서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아래 모습처럼 생겼고 가서 직접 걸어보면 참 괜찮다.

로드뷰_전북 군산시 장미동.png

http://kko.to/RP5h5ph0H

또 먹을거리를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군산에는 이름도 유명한 이성당 빵집이 있고 또 사람들이 항상 줄 서서 먹는 복성루 짬뽕 집도 있다.

이 외에도 자연환경의 새로움을 찾고자 한다면 금강 하구둑의 철새도래지도 있어서 시기를 잘 맞추어서 가면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도 있다. 인터넷에 영상을 올려놓으신 분들이 있던데 그중 하나를 여기에 연결한다.

https://youtu.be/OD5K7deuorc

이러한 정보들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았을 것이므로 이쯤에서 정리하고 처제네가 추천하는 식당 곳 두 곳을 여기에 소개하려고 한다. 일종의 현지인이 가는 식당과 찻집 정보이다. 나의 경우도 같이 가보고 좋았던 공간이어서 지나가는 길에 보게 되면 가보기를 추천한다.


우선 근대역사박물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커피집이다. 올드 브릭이라는 곳인데 분위기가 괜찮고 옥상에 루프탑 공간도 있어서 볕을 쬐고 있기도 좋다.

IMG_5658.JPG 2층에서 본 1층 공간
IMG_5655.JPG 옥상에 있는 루프탑 공간. 건너편에 근대역사박물관이 보인다.

바닷가 근처의 근대역사문화 유적을 걷다가 다리가 아프고 커피를 먹으며 쉬고 싶다면 근대역사박물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 커피집도 괜찮을 듯 하다. 이름은 올드 브릭이다. 널찍한 공간에 듬성듬성 놔둔 의자와 탁자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짬뽕집은 줄 서서 먹는 곳에 지쳤다면 이곳도 괜찮다. 장소는 은파 유원지 가는 길에 있는 아파트 사이의 골목길에 있는 곳이라 찾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다. 메이찬이라는 곳인데 항아리 짬뽕을 시켜서 먹어보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우리 둘째는 태국 여행 가서 계속 이 메이찬의 짬뽕과 찹쌀 탕수육을 먹고 싶다고 했었다. 참고로 짬뽕은 양이 엄청 많아서 2인분을 둘이서 먹기가 좀 힘들 정도이다.

IMG_5002.JPG 찹쌀 탕수육
IMG_5003.JPG 항아리 짬뽕


이상 정보를 위한 글쓰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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