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가 아닌 근대로의 여행
아주 짧은 일박이일 여행으로 군산을 다녀왔다. 군산은 요 근래에 근대역사로의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던데 나의 경우는 처제네가 군산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러 오는 곳이다.
최근에는 큰 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어 여러 가지가 걱정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라도는 일제시대가 가장 호황이었다는 말을 듣던 지역이다. 무슨 뜻인지는 알 것이다. 그 덕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어쨌든 개발과 발전이 더딘 덕에 일제시대 때 만들어놓은 각종 시설들이 현재 많이 남아있고 그 이유로 근대역사로의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 되었다.
군산에서 여행을 한다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여행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는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처음 보는 것들을 바라보고 생각해 보는 것인데 그런 종류로 군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 군산터미널 뒤로 있는 철도마을이 있다.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다 보니 이제 차츰 모습이 변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열차가 다니던 철길 바로 양옆으로 집들이 있는 마을이 그대로 남아있다.
- 군산내항을 따라 바닷가를 따라 근대문화역사박물관과 군산 구 조선은행 터의 군산근대건축관, 배를 가지고 만든 기념관 등이 있고 일본 가옥 등의 방문할 곳들이 있다.
이 들의 모습은 카카오 지도에서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아래 모습처럼 생겼고 가서 직접 걸어보면 참 괜찮다.
또 먹을거리를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군산에는 이름도 유명한 이성당 빵집이 있고 또 사람들이 항상 줄 서서 먹는 복성루 짬뽕 집도 있다.
이 외에도 자연환경의 새로움을 찾고자 한다면 금강 하구둑의 철새도래지도 있어서 시기를 잘 맞추어서 가면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도 있다. 인터넷에 영상을 올려놓으신 분들이 있던데 그중 하나를 여기에 연결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았을 것이므로 이쯤에서 정리하고 처제네가 추천하는 식당 곳 두 곳을 여기에 소개하려고 한다. 일종의 현지인이 가는 식당과 찻집 정보이다. 나의 경우도 같이 가보고 좋았던 공간이어서 지나가는 길에 보게 되면 가보기를 추천한다.
우선 근대역사박물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커피집이다. 올드 브릭이라는 곳인데 분위기가 괜찮고 옥상에 루프탑 공간도 있어서 볕을 쬐고 있기도 좋다.
바닷가 근처의 근대역사문화 유적을 걷다가 다리가 아프고 커피를 먹으며 쉬고 싶다면 근대역사박물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 커피집도 괜찮을 듯 하다. 이름은 올드 브릭이다. 널찍한 공간에 듬성듬성 놔둔 의자와 탁자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짬뽕집은 줄 서서 먹는 곳에 지쳤다면 이곳도 괜찮다. 장소는 은파 유원지 가는 길에 있는 아파트 사이의 골목길에 있는 곳이라 찾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다. 메이찬이라는 곳인데 항아리 짬뽕을 시켜서 먹어보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우리 둘째는 태국 여행 가서 계속 이 메이찬의 짬뽕과 찹쌀 탕수육을 먹고 싶다고 했었다. 참고로 짬뽕은 양이 엄청 많아서 2인분을 둘이서 먹기가 좀 힘들 정도이다.
이상 정보를 위한 글쓰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