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와 이기심의 차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떠오르는 생각.

by 투오아

자기애와 이기심의 차이를 생각해본다.


내가 빵집 사장님이라고 했을 때 자기애의 표현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빵을 잘 만들어 팔면 사람들이 많이 사갈 것이므로 고품질의 빵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더 좋은 빵을 만들어야 옆 집 빵가게보다 돈을 더 잘 벌 것이므로 품질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한다. 나의 수익을 위해서 남에게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이 자기애의 표현 방식이다.


이기적인 사장님이라면 이렇게 생각한다. 매출 대비 비용 차이를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빵에 제일 싼 불량 원료를 쓰고 옆 집 빵에는 바퀴벌레를 갈아 넣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옆집이 망하면 독점 시장에서 나 혼자 가격을 높여서 팔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자기애와 이기심의 차이가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어서 이런 생각이 아니 떠오를 수가 없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목숨 바쳐 싸우고 있을 때 원균이 했던 모략질을 정치적 이기심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모함 덕에 임진왜란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이순신 장군은 옥고를 살게 되었고 정말 귀중한 우리 전투선을 대부분 잃고 만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전선의 가장 앞에서 싸우고 있는 질본과 의료진의 노고에 선거일이 다가오자 검사건수를 줄이고 있다는 허위로 보이는 주장을 아무런 검증 없이 내보내는 작태를 두고 원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러한 의료진에게 돈 벌러 왔냐는 비아냥에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는 한 지방 광역시의 태도는 정치적 이기심의 극을 보여준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성인군자나 위인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민에게 국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의 행동으로 평가받고자 노력하는, 그래서 3선 5선 위원이 되고 싶다는 자기애에 가득한 사람이 국민의 대표로 뽑히는 그런 나라를 꿈꾸어보며 이번 선거가 바로 그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생각에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를 해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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