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블록체인발 NFT/DeFi, 웹3
지난 10년간 인터넷 비즈니스의 주요 트렌드를 말해주는 키워드를 나열하면, 4차 산업혁명과 xTech,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공유경제, 구독경제 등이다. 그렇다면 이런 트렌드를 가능하게 해준 기술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팩토리 등을 꼽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기존보다 더 지혜롭고 강인한 변화를 이끌 기술 키워드를 전망해본다.
우선 2021년에 국내의 모든 기술, 인터넷 트렌드는 ‘메타버스’로 귀결된다. 막 시작된 메타버스의 바람은 2022년 폭풍으로 확대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에서 이름까지 바꾼 메타는 오큘러스 퀘스트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VR 시장은 더욱 커져갈 것이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소니, 애플, 삼성전자 등의 제조사들의 참여도 본격화될 것이고, 게임과 다양한 서비스사들이 참여해 콘텐츠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다. VR과 함께 AR도 B2B, B2C 시장 모두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시장이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MS는 홀로렌즈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고, 진작에 구글 글래스로 실험적 도전을 했던 구글 역시 이 시장에 공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비해 이미 글로벌 서비스로 제페토를 선보이며 순항 중인 네이버와 통신사로서 간만에 메타버스 킬러앱에 도전 중인 SKT의 이프랜드를 포함해 국내 빅테크 기업들과 스타트업들도 메타버스를 향한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다. 특히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반 기술들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다. 이미 3D 이미지 처리와 그래픽 디자인 등을 위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자원을 위한 nVidia와 에픽게임즈 그리고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이 이런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두번째로는 2018년 암호화폐로 잘못된 데뷔를 하며 탐욕의 기술로 얼룩진 블록체인이 NFT, DeFi 등으로 화려한 부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풀리며 시중에 자금도 많이 풀리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MZ세대가 늘어나며 디지털 Art와 게임 아이템 등을 거래하는 가치 수단으로 NFT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22년에도 NFT는 메타버스 바람을 타고 가상경제 속의 주요 거래 수단으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디지털 자산을 넘어 실물자산과도 연계되어 다양한 자산의 소유권을 인증하고 거래에 대한 조건 등을 명시화하는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되어갈 것이다.
그와 함께 DeFi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도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파이는 탈중앙화된 금융으로 중간 거래자 즉 은행이나 정부 등의 개입없이 전 세계적인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라는 기술 요소를 활용해 대출, 거래, 자산관리 등의 기존 은행이 하던 역할을 디파이를 통해서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메타버스라는 신세계에 어울리는 가치 거래를 위한 가상 은행인 셈이다.
세번째로는 웹3다.
2021년 말 실리콘밸리에서는 웹3에 대한 장미빛 미래를 전망하는 기사와 전문가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에 IT 업계의 빅마우스인 트위터의 전 CEO인 잭도시와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는 헛소리라며 부정적 의견을 게진하며 여러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렇게 2022년에는 웹3가 다양한 입장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열어줄 것이다. 그런 웹3는 인터넷 기술로서가 아니라 그 기술로 우리 사회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구조가 기존과 달리 탈중앙화되어 보다 자율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가치 철학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난 20년간의 인터넷 기술로 인한 빅테크 기업의 성장과 플랫폼 기업의 독점에 대한 자성과 인식 변화로서 주목받는 웹3가 2022년부터 우리의 인터넷 생태계와 디지털 비즈니스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주목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더리움이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 플랫폼이 채택한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를 채택하는 기업, 단체들도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DAO는 기존의 중앙화된 조직 운영과 달리 권한을 분산화한 자율 조직을 일컫는다. 탈중앙화 자율조직이라 부르는 DAO는 특정 개인이 임의로 조직 운영의 주요 의사결정을 변경하거나 독자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미리 약속된 기계 코드에 의해 프로세스가 운영되도록 한다. 코드에 정해두지 않은 의사결정 사항은 참여한 개인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제안과 투표를 해서 의사결정을 함께 하고 그 과정과 결론을 블록체인에 올려두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게 조직 운영을 관리하게 한다. 그러한 DAO도 웹3의 대두와 함께 조직 운영의 중요한 한 방법으로서 여러 기업에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보는 키워드는..
프로토콜 비즈니스
토큰 이코노미
Edtech
ESG, Net zero
Robot, MoT
No code
AI ag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