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OJOO Nov 22. 2023

IT 트렌드 2024

2024년 주목할 3가지 IT 키워드

코로나19로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시중에 풀린 자금과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과의 단절은 2021년 NFT, 2022년 메타버스 기술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물러간 이후 이들 기술에 대한 관심은 썰물 빠지듯이 사라져버렸다. 그 공백을 채운 것이 바로 ChatGPT이다. 2016년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이기면서 AI의 기술적 진화와 우리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알파고는 이후 우리 일상 속에서 잊혀졌다. AI 기술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산업 분야나 일부의 제한된 직무 영역 내에서만 사용되었을 뿐 우리 삶 속에 스며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ChatGPT는 마치 검색과 SNS가 우리 일상과 사회 전 분야에 영향을 준 것처럼 범용 기술로 자리 잡아가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놀라켰다. 그렇다면 2024년의 IT 트렌드는 어떻게 흘러갈까?


내년 IT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 3가지를 꼽아 보면 이렇게 요약된다.

AI, Metaverse, Blockchain


① AI in all : AI가 모든 도처에 존재해 편의와 혁신을 도모

② 메타버스의 부활 : 애플 비전 프로와 LG전자와 메타의 MR, 구글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글라스 등으로 부상의 기회를 얻은 메타버스

③ 기회를 엿보는 웹3와 블록체인 : 점차 제도권에서 수용되는 암호화폐와 옥석이 가려지고 있는 웹3 서비스


ChatGPT를 가능하게 한 생성형 AI 기술은 전산업과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적 기술로 내년 더 많은 영역에 도입되어 우리 일상의 편의와 기업의 사업 혁신에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는 스포티파이에도 AI DJ가 도입되어 생성형 AI와 대화를 나누면서 음악을 추천받고 라디오 DJ가 사연을 이야기해주듯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MS 오피스에도 Copilot이 적용되어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 작성과 아웃룩에서 메일 작성과 번역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기존에 사용 중이던 각종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에 생성형 AI가 도입되는 것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게다가 대화와 상담 방식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각종 콘텐츠를 생성하는데 조력해주는 새로운 AI 서비스들도 많아질 것이다. 실제 11월7일 OpenAI의 Dev Day(개발자 행사)에서 GPTs(ChatGPT 기술로 만든 대화형 챗봇 서비스)와 이를 만들어주는 툴인 GPT Builder, 이런 서비스들을 탐색하고 만날 수 있는 장터인 GPT Store가 발표되어, 마치 2010년대의 스마트폰 앱스토어처럼 내년에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GPTs

심지어 이같은 AI를 탑재한 소셜 로봇이나 장난감, 전용 디바이스도 출시될 것이다. 중국 로봇 기업인 커이테크의 루나라는 강아지 로봇에 ChatGPT가 연동되고, 역시 중국 로봇 회사인 유니트리의 로봇 개 ‘유니트리 고2’에 ChatGPT가 탑재되어 사람과 더욱 상호 작용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ChatGPT를 탑재해 똑똑해지고 다국어 대화가 가능해진 소셜 로봇


또한, 아이폰 디자이너가 창업한 Humane이라는 회사에서는 11월9일 ai pin이라는 화면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옷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이 디바이스에는 ChatGPT가 내장되었으며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서 주변의 정보를 입력받으며, 스피커와 레이저 프로젝터를 통해서 소리와 손바닥에 화면을 비춰 정보를 출력해준다. 휴메인은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만이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그렇게 점차 많은 영역에서 생성형 AI의 보급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Humane의 ai pin


잊혀진 메타버스 역시 화려한 부활의 기회를 맞을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애플의 비전프로가 출시되고 메타에서도 퀘스트 전작에 이은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이 시장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와 구글 역시 새로운 MR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LG전자도 메타와 제휴해서 새로운 기기를 준비하고 있어 메타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더욱 좋은 성능과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를 더욱 쉽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hatGPT와 같은 AI를 이용한 Agent 서비스와 메타버스 내의 수 많은 브랜드와 서비스 안내를 해줄 NPC(Non Character Player)들에 생성형 AI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메타버스의 사용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메타버스는 다양한 MR 하드웨어의 출시와 메타버스 내 사용성의 개선을 도와주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부활의 기회를 잡을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MR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은 그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 성숙도가 증가하고 투기와 사기의 온상이었던 인간의 탐욕이 희미해지면서 제도권에서의 채택이 증가하며 새로운 가능성이 싹트게 될 것이다. 전통적인 금융권과 정부에서도 국제 결제 시스템이나 거래 기록과 검증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으며, 각 국가에서도 실물경제의 주식, 채권, 펀드와 기업 지분, 부동산, 예술품 등의 자산을 토큰화하여 글로벌 투자 기회와 신뢰를 높이는데 STO(증권형 토큰)를 도입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전환과 메타버스 내 디지털 자산들의 사용권과 소유권을 보장하고 가치 거래를 확대하는데도 블록체인의 역할이 커져가고 있다.


이렇게 내년 IT 트렌드는 ChatGPT로 인한 생성형 AI 기술의 전면적 보급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연결되면서 시너지가 창출되며 새로운 사업 혁신의 기회가 싹틀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그 과정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아이폰 모멘텀처럼 ChatGPT 모멘텀으로 인한 다양한 GPTs의 기회이다.

아이폰 모멘텀과 같은 ChatGPT


✦ 내년 IT 트렌드 전망에 대한 작가의 GPTs

   https://chat.openai.com/g/g-JcRu92yhW-it-business-expert


✦ 작가의 내년 IT, AI 트렌드를 전망한 서적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94474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