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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Feb 14. 2024

AI로 재도약하는 클라우드 산업

LLM을 품은 클라우드, FMOps/LLMaSS

2006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이다. 이후 2010년에 Microsoft, 2013년에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년 클라우드 사업을 고속 성장을 해왔다. 그 성장 속도는 멈출줄 모른다. 첫 사업 개시 이후 1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5% 이상 매년 성장 중에 있다. 게다가 2023년 ChatGPT의 대성공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에 불을 당기고 있다. 프레지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2022년 4460억 달러에서 매년 17% 성장해 2030년에는 1조6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AI 덕분에 향후 AI 기반의 클라우드 시장은 더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치 스마트폰이 인터넷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켰던 것처럼 AI는 클라우드 산업을 한 차원 다른 레벨로 성장시킬 마중물이 될 것이다.


실제 시너지리서치그룹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Azure 위에 오픈AI의 GPT-3.5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의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미달하는 84억 달러에 그쳤다. 두 기업의 명암이 달라진 이유는 구글의 LLM 발표가 늦어지며 클라우드 기반의 AI 제공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클라우드 시장의 1위인 아마존은 뒤늦게 생성형 AI를 쉽게 개발 운영할 수 있는 베드록(Bedrock)이라는 기업용 LLM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타이탄이라는 LLM은 물론 코히어, 스태빌리티 AI, 허깅페이스 그리고 메타 등이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LLM을 기업들이 쉽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MS나 구글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하느 코드명 올림푸스라고 불리는 무려 2조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역대 최대 규모의 LLM을 개발하고 있어 오픈AI의 GPT-4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라는 LLM을 공개해 오픈AI와 달리 LMM(Large Multimodal Model)으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의 바드에 제미나이 기반으로 이미지, 영상 등의 인식 기반으로 눈과 귀가 달린 AI 모델로 차별화했다. 또한, 이미지 생성과 편집에 최적화된 AI를 제공하면서 ChatGPT 일변도의 시장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미나이를 3가지 제품군으로 구분해서 울트라, 프로, 나노 버전으로 구분하고 프로는 구글 바드에서 서비스하고, 나노는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8 프로와 같은 단말기에 탑재되어 운영된다. 울트라 버전은 2024년 초에 제공될 예정으로 기업들에게 구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면서 구글의 서비스들에도 적용되어 구글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발전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만의 리그가 형성되고 있다. 고도의 LLM 기술력과 Cloud라는 기존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이들 3사이다보니 그 외의 기업들 경쟁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규모의 경제로 승자 독식을 구조화하기 때문에 각국의 로컬 기술 기업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존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클라우드에 AI 기술을 접목해 국내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의 클라우드 및 AI 기업들은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서로 협력하고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협력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함께 글로벌로 진출해 제 2의 K-팝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다. 즉, 한국의 문화와 지역적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LLM을 국내 기업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그렇게 AI 기술의 접목과 상생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한국 AI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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