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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Jun 05. 2024

특이점이 온 AI로 인한 신산업혁명

현실계와 가상계가 통합된 혼합계의 시대

2011년 독일 하노버 박람회에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산업의 기술 혁신이 소개되었고 이후 2015년에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은 세계 경제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이후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한 기회가 대두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적인 기업 혁신의 도구로서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Cloud, Big data, IoT, 모바일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자동화, 지능화된 사업 혁신이 이루어짐으로써 산업간 경계가 붕괴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0년의 산업은 디지털 기술이 모든 영역에 걸쳐 혁신을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밸류체인이 와해되고 새롭게 정의되었다. 그 과정에서 산업간 융합으로 기존에 분명했던 경계는 무너져 무한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그렇게 디지털 기술로 기업은 사업 혁신을 꾀해왔고 이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었다.


그런데 그런 디지털 기술이 2023년 ChatGPT로 인해 변곡적을 넘어서며 '특이점'이 왔다. 기존의 디지털 기술들이 모두 모여져 새로운 경지에 접어든 것이다. ChatGPT를 가능하게 한 AI 모델인 LLM(Large Language Model)은 더욱 고도화되고, 이제는 LMM(Large Multimodal Model)으로 우리 인간의 언어를 넘어 우리가 보고 듣는 현실계 속의 Data를 학습해 이미지, 영상, 소리 등의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다재다능화되고 있다. 또한, embodied AI가 대두되며 우리가 사는 현실계에 물리적인 실체를 가지고 침투하고 있다. 심지어 LAM(Larger Action Model)으로 실제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주력하는 강화학습 기술의 등장 덕분에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과 같은 물리적 행동이 요구되능 영역에서 보다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로 생각하고 정보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실행까지도 완결적으로 수행되는 기술 구현이 가능해지고 있다. 또한, 여러 개별 산업 영역에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특화된 SLM(Small Language Model)이 쏟아져 나오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자동차, 로봇, 드론 그리고 새로운 디바이스 등에 이같은 SLM이 탑재된 On-device AI가 대두되면서 AI는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ChatGPT 등장 이후 불과 1년만에 AI 기술은 너무도 빨리 발전하고 진화되고 있다. OpenAI 이외에 수 많은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 그리고 기존의 빅테크 기업과 전통기업이 AI 기술을 연마하면서 다양한 방식과 영역에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우리가 사는 현실계에 깊숙하게 침투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산업을 하나로 융합하는 것을 넘어 완전하게 통합해 새로운 혼합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즉, 현실계와 인터넷 가상계를 넘어 제3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3번째 세상에는 기존의 물리적 법칙이나 온라인의 규칙과는 다른 새로운 원칙과 거번넌스를 필요로 할 것이다. 산업간 경계를 넘어 국가간 국경도 벗어나고, 인간과 AI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새로운 경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생태계에서는 기존의 4차 산업혁명을 넘어 모든 경계가 흐릿해져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요구되는 신산업혁명이 예상된다. 신산업혁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 중심성과 지속 가능성을 키워드로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것이다. 신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인간,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사회 시스템이 재설계될 것이며, 이는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할 것이다.


즉 신산업혁명은 단순히 기술적 통합이나 자동화를 넘어서,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의 결합이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 시대에서 AI는 단지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과 협업하여 새로운 솔루션을 고안하고 창출하는 능동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아닌, 인간 중심의 가치관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기술을 통제하고 활용하는 지혜일 것이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AI로 대변되는 기술 혁명을 인류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망하자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들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전략적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산업은 물론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사회 전반의 구조와 기능이 크게 변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맞춤형 교육과 진료가 일반화되고,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가 확산될 것이다. 이런 시대를 맞이해 우리 사회는 기존의 법적, 윤리적 기준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규제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AI의 윤리적 사용, 저작권과 같은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이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표준화 작업도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AI가 인간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여, 새로운 직업군의 창출과 교육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할 것이다.


신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간 중심의 혁신으로, 기술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는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즉, 신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 우리는 단순한 기술 변화의 연장선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회복과 사회적 관계의 재설정,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편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역기능과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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