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도약하는 데이터센터
생성형 AI는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와 다르게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여전히 IT 산업의 핵으로 작동되고 있다. 여타의 다른 기술과 다른 점은 매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있다는 점과 크고 작은 IT 기업들이 계속 투자하며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이 AI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며 nVidia를 넘어 퀄컴과 TSMC,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의 칩셋 개발사와 반도체 생산업체(파운드리) 그리고 서버 제조사 등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물론 AI 구축과 운영에 필요로 하는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GPU와 쌍으로 작동되는 HBM(고대역 초고속 메모리)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매분기 달성 중이다.
그렇게 AI는 인접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중 가장 파급력이 크고 다양한 밸류체인이 엮여 있는 것이 바로 데이터 센터이다. AI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는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며 그 파워를 제공하는 핵심이 GPU이다. 그 GPU와 함께 LLM이라는 AI 코어 엔진이 클라우드를 통해서 가동되어 전 세계에 AI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그런데, 컴퓨팅 파워와 AI 엔진(모델) 그리고 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 AI의 붐과 함께 이들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데이터 센터 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AI를 위한 데이터 센터는 기존의 데이터 센터와 다른 점이 있다. 기존보다 훨씬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더 많은 전기 에너지와 냉각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일례로 10년 전의 노트북보다 지금의 노트북은 성능이 10배나 향상되었다. 이를 위해 노트북은 더 빠른 CPU와 GPU,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필요로 하고 그렇게 빠르게 작동되는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고, 더 적은 전기 에너지로 가동되기 위한 기술 솔루션들이 발전했다. 이처럼 AI로 인해 데이터 센터에 요구하는 기대가 커지면서 기존의 데이터 센터와 다른 여러 기술 솔루션을 필요로 하면서 AI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사업 투자가 커지고 있다.
nVidia의 CEO인 젠슨 황은 세계적으로 현재 1조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5년 뒤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어스튜트 애널리카티카(Astute Analytica)는 2032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7923억 달러(1000조)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덕분에 데이터 센터의 최대 수요자인 클라우드 3사는 전 세계적인 AI 수요를 겨냥해 데이터 센터 구축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게이트라는 프로젝트로 AI 데이터센터를 전 세계 주요 거점에 구축 중으로 6년에 걸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100 이상의 규모다. 아마존 역시 15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투자할 예정이며, 구글도 자회사 딥마인드가 있는 영국 런던에 10억 달러의 데이터 센터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AI 데이터센터는 기존과 무엇이 다를까? 기존 데이터센터는 적정 부지를 선택해 주로 클라우드 기업에 부동산 부지를 임대하고 수요 기업이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콜로케이션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는 AI 구동을 위한 고성능의 컴퓨팅과 고밀도의 전략, 표준 냉각 시스템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상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기술 솔루션을 통합 제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즉, AI 운용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강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효율적인 냉각 기술을 패키지로 구성해서 제공한다. 기존 데이터 센터가 단순 부동산 임대업이라면 AI 데이터센터는 공유 오피스처럼 입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오피스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공간 솔루션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는 토지와 전기라는 국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각 국가별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투자를 위한 정부, 빅테크 기업 그리고 관련 전통기업들(통신, 에너지 기업 등)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심지어 이 데이터센터에 쌓이는 데이터는 그 나라 국민과 기업의 정보이기 때문에 데이터 주권과 국가 보안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또,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증가율은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3배 이상이기 때문에 앞으로 AI 산업이 더 확대되면 급격한 전력수요 상승이 발생하고 이는 국가의 에너지 정책과 운영 계획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만큼 AI 시대를 맞이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재정 지원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자국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산학협력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참여를 위한 산업 생태계와 클러스터 조성을 해줘야 한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산업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파워가 큰만큼 자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육성 정책과 인력 양성을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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