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변화시킬 앱
ChatGPT 이후 새로운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 많은 생성형 AI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Pi, 캐릭터.AI, Talkie, Zappy, Gamma, 미드저니 등등 다양한 종류의 AI 서비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다. 마치 2010년대 앱스토어에 등록되던 모바일 앱이 넘쳐 나던 그 분위기이다. 그런데, 이런 AI 서비스가 새로운 앱으로 탄생할 필요는 없다.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던 서비스에 생성형 AI와 LLM 기술이 접목되어 더 나은 편의성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AI는 어떻게 우리가 사용하던 웹 서비스와 각종 소프트웨어, 모바일 앱에 스며들고 있을까?
MS 오피스에 ChatGPT가 스며들어 탄생한 Copilot이라는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준다. 엑셀의 함수를 몰라도 데이터 분석과 그래프를 그릴 수 있고, 파워포인트의 다이어그램 디자인을 몰라도 문서 구성이 가능하며, MS워드 문서 전체 내용을 읽지 않아도 요약 정리할 수 있다. 윈도우11에도 탑재한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윈도우의 각종 설정을 변경하고 문서를 찾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마우스를 이용하며 일일히 메뉴를 선택하고 화면을 클릭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은 프롬프트 창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행된다. 윈도우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매뉴얼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필요로 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형 AI는 새로운 서비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앱에도 스며들고 있다. 익스피디아나 북킹 등의 여행 정보 서비스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창을 통해 여행 코스를 찾고 내게 맞는 여행 상품과 숙박, 교통편 등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다. 예산 200여만원에 3박4일로 제주 도쿄 여행을 맛집 위주의 코스를 구성하고 그 코스에 맞게 호텔과 항공권 등을 새롭게 재구성해서 추천하고 예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생성형 AI를 이용한다. 주어진 여행 상품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의도에 맞게 여러 여행 상품들을 재구성해서 추천해주는데 LLM 기술이 이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검색어 입력창이 아닌 상담 대화창을 통해 사용자는 필요로 하는 사항을 마치 상담사와 대화하듯이 입력해 넣으면 적정한 콘텐츠와 상품 구성이 생성해서 제공된다. 그렇게 기존의 여행앱에 AI가 스며들면서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그것이 비단 여행 정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야나두나 콴다와 같은 영어, 수학 학습 서비스에도 생성형 AI가 적용되고 있다. 원어민 못지 않은 영어 실력을 뽐내는 AI 상담사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수학 문제를 촬영하면 이를 인식해 개인교사처럼 AI가 코칭을 해주듯 문제 풀이에 도움을 준다.
어도브의 포토샵에서 제공되는 Firefly는 스타일러스 펜이나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이어 플라이의 프롬프트 창에 필요로 하는 그림을 지시하면 자동으로 그림이 생성된다. 그림의 특정 부분을 지정해서 변경할 수 있고 이미지의 좌우 혹은 상하 빈 영역을 더 확대해서 그림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덕분에 디자이너가 일일히 그림을 한땀한땀 그리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릴 수 있다. 줌에 적용된 AI 회의록 요약이나 슬랙이나 노션에 탑재된 AI들도 페이지에 기록된 내용에 대한 요약이나 분류, 정리 그리고 PDF나 특정 인터넷 페이지의 문서를 분석해 표로 정리하는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도와준다. 덕분에 팀 회의나 협업 과정에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보다 빠르게 정보 분석이 가능하다. 게다가 다양한 관점의 코멘트를 AI가 해줄 수 있어 여러 시각의 이견들을 참고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미국판 당근마켓인 넥스트도어에 적용된 ChatGPT를 활용한 AI 도우미는 중고 거래로 등록될 상품 안내문을 교정해준다. 인종차별적 내용이나 판매 상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지적해주고, 구매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보다 친절한 문구나 상세 정보를 추천해준다. 또한, 음악앱인 Spotify에서 서비스하는 AI DJ는 음악을 청취하는 경험을 기존의 모바일앱과 완전히 다르게 바꾸어준다. 기존 음악앱은 화면에 추천된 음악을 선택해서 듣거나 검색어 입력창에 가수 이름이나 음악 제목 등을 이용해 검색해서 듣는다. 하지만, AI DJ는 마치 라디오 DJ처럼 내 개인 DJ가 내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면서 음악이 마음에 드는지, 또 다른 음악을 내게 말을 걸면서 AI DJ가 추천해준다. 기존처럼 내가 직접 나서서 능동적으로 음악을 찾아 듣는 방식이 아니라 AI DJ가 선제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면서 동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점차 AI는 우리가 사용하는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에 스며들고 있다. 이제 AI가 탑재된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의 사용성, 편의성, 접근성, 성능이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AI는 그렇게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에 가랑비에 옷젖듯이 스며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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