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t가 가져올 미래의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체계의 변화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업무 현장에 도입되면서 조직 내에서 오랜 시간 존재해온 전통적 역할과 프로세스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적으로 체험하고 관찰한 변화들을 보건데 앞으로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구조에 큰 혁신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
예상컨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간 관리자의 역할 축소'일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AI를 못쓰는 관리자/임원/구성원 그리고 AI를 잘 쓰는 경영진으로 인해 존재감이 사라진 직원의 설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AI의 활용으로 인해 업무의 압착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임원진과 현장 실무자 사이에서 메시지와 업무를 조율하던 팀장과 중간 관리자들의 역할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이는 기획, 개발, 영업, 생산 등의 ❶각 개별 부서 내에서의 위와 아래를 이어주고 업무 관리를 하던 중간 관리자는 물론 이들 부서 전체를 아울러서 ❷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정보를 전달하고 분석하는 Staff 부서 모두에 해당된다. 앞으로 AI 덕분에 임원과 현장 실무자 그리고 경영진과 실무 현장 부서가 Direct로 직접 소통하고 즉각적인 피드백과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의 업무 역량이 AI로 인해 급격히 강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해진 것이다.
과거에는 특정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여러 부서의 담당자들과 연락하고 자료를 요청한 뒤 대기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AI를 통해 각종 자료 요청과 분석이 즉각적으로 처리됨으로써 개인의 업무 속도와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개인의 AI 활용 역량, 즉 "어떤 AI를 언제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둘째, 정보 탐색과 분석, 이해 과정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점이다.
한마디로 생각하고 정리하고 보고해서 결정받고 실행하는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기존에는 정보를 찾고 분석하여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이 순차적이고 회의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소규모 인원이 수시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각적인 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자료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사라지고, 모든 프로세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 문서 작성과 보고서 구성이 훨씬 빠르게 완성된다. 또한, 회의 이후 회의록 작성과 액션플랜 검토가 즉시 이루어지며 나아가 관련된 AI까지 회의에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즉석에서 결정을 내리고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결국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압착하며, 문제 정의에서 솔루션 도출, 의사결정과 실행까지의 과정이 실시간에 가깝게 이루어지게 만든다. 이에 따라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의 지혜와 인사이트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조직 내에서 이 같은 역량을 갖춘 사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려면 리더는 AI와 사람에게 무슨 질문을 왜 해서 무엇을 얻어내 의사결정에 참고할 것인지를 아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혁신은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의 구조와 문화 자체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할지가 미래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렇게 개인이 보다 자기 완결적으로 자율적인 업무 처리를 빠르게 수행해내는 것을 독려하려면 기업의 HR은, IT 부서는 무엇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조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업무 규정과 의사결정권을 어떻게 재정의해줘야 할까? 지금 회사의 경영진은 그런 거번넌스를 수립할 수 있는 준비와 이해가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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