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쓰기 3가지 핵심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팁

by OOJOO

직장인에게 글쓰기는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한 기술을 넘어 생각을 정리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핵심 역량입니다.


AI가 문장을 대신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결정하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특히 글은 말과 달리 기록으로 남고 여러 사람에게 반복해서 읽히며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도 훨씬 큽니다. 그래서 글쓰기에서는 말하기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객관화와 구조화 그리고 검증의 과정이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일까요?

글을 쓸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여러 관점에서 읽고 쓰는 객관화의 힘이고

둘째는 요약과 확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구조화 능력이며

셋째는 공개와 피드백을 통해 글을 검증하는 습관입니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전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본기입니다.


첫째, 여러 관점에서 읽고 쓰기, 즉 객관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잘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잘 읽는다는 것은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글쓴이의 입장, 그 글을 읽을 제3자의 시선 그리고 그 글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의사결정자의 관점을 번갈아 가며 읽어보는 훈련을 뜻합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누구의 관점에서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평소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 때 이 글은 누구를 위한 글인지, 왜 지금 이 글이 쓰였는지, 이 글을 읽은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곱씹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이 쌓여야 내가 쓴 글이 상사나 동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객관화란 나의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독자의 자리로 이동해보는 사고의 전환입니다. 이 과정이 부족하면 글은 쉽게 자기만족에 그치고 전달력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둘째, 요약과 확장을 자유자재로 다루기 = 구조화
업무 글쓰기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구조입니다. 글을 마치 밀가루 반죽처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십 페이지의 보고서를 한 장으로 압축해 핵심만 남길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한 줄짜리 아이디어를 두세 장의 논리로 확장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요약은 핵심을 가려내는 힘이고 확장은 논리를 쌓아 올리는 힘이입니다.


요약이 안 되는 글은 핵심이 없는 경우가 많고 확장이 안 되는 글은 근거와 설득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다룰 수 있을 때 글은 비로소 업무 현장에서 힘을 가집니다. 상사는 빠른 판단을 위해 요약을 원하고 실행 단계에서는 충분한 설명과 근거를 요구합니다. 요약과 확장을 오갈 수 있는 사람은 상황과 독자에 맞춰 글의 밀도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고 이는 곧 일 잘하는 사람의 글쓰기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공개하고 반응을 확인하기 = 검증
혼자 쓰고 혼자 만족하는 글은 실력을 키워주지 않습니. 글은 반드시 타인의 해석을 통해 검증되어야 합니다. 블로그든 사내 인트라넷이든 SNS든 상관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글을 외부에 공개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A라는 의도로 썼는데 독자가 B로 이해했다면 그 차이가 바로 개선해야 할 지점입니다.


댓글이 달리지 않는 글 역시 중요한 신호입니다. 공감이 되지 않았거나 메시지가 불분명했거나 읽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응을 통해 나의 의도와 타인의 해석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고 이를 줄여가는 과정이 반복될 때 글쓰기 실력은 실제로 성장합니다. 글을 공개한다는 것은 평가를 받는 행위가 아니라 사고를 단련하는 훈련입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AI와 비교하며 다시 쓰기입니다.
AI를 글쓰기의 대체자가 아니라 교정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초안은 반드시 내가 쓰고 그다음 AI에게 다듬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내가 쓴 문장과 AI가 수정한 문장을 비교해보면 더 적확한 단어 선택이나 문장 구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에게 처음부터 글을 맡기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의 출발점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합니다. AI는 생각을 대신해주지 못하지만 생각을 정제하고 확장하는 데는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결국 글쓰기는 기술이 아니라 사고의 문제입니다. 관점을 바꾸어 읽고 구조를 의식하며 쓰고 공개를 통해 검증하는 이 세 가지 습관이 쌓일 때 글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업무 역량이 됩니다. AI 시대일수록 이런 기본기는 더 중요해집니다. 잘 쓰는 사람은 문장을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정확히 전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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