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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Nov 14. 2019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산업간 경계의 붕괴

4차 산업혁명은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넘어 전 세계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만큼 거대한 쓰나미와 같습니다. 최초의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증기기관과 석탄의 등장과 함께 공장에서 기계를 이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경제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19세기 말에 석유와 전기 에너지가 등장하면서 내연기관의 발전과 철강이 개발되어 신규 사업의 확장과 소비재 산업의 성장을 가져왔고 이것을 2차 산업혁명이라고 합니다. 1차 산업혁명이 도시로의 인구 집중화를 불러왔다면 2차 산업혁명은 고속도로와 전기망의 확산 그리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지방 소도시의 발전을 가져다 주었죠. 이어 1970년대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등장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내며 ICT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요?


▣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영향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 상이라 굳이 이를 4차로 구분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실제 제3차 산업혁명을 저술한 제러미 리프킨은 3차 산업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 경제포럼에서 주창된 용어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자동차 등의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혁명 시대를 말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 상이라 굳이 이를 4차로 구분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실제 제3차 산업혁명을 저술한 제러미 리프킨은 3차 산업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 경제포럼에서 주창된 용어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자동차 등의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혁명 시대를 말합니다. 특히 세계 경제 포럼의 클라우스 슈밥은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기존 3차 산업혁명과 다른 점으로 3차 산업혁명이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국한되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오프라인 산업과 디지털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능 정보 혁명을 야기한다는 것입니다.


1~2차 산업혁명이 인류 문명에 대량생산과 이동의 자유를 가져다 주었다면, 3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차원의 온라인 경제계를 탄생시켰습니다. 즉,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고, 콘텐츠를 구독하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온라인 세상이 만들어졌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를 넘어 다양한 사물들과 산업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완전하게 융합되는 산업 혁신을 말합니다. 즉, 기존의 산업에 디지털이 결합되어 기존 산업 구조가 바뀌고 디지털 생태계도 온라인에만 존재하지 않고 오프라인과 완전하게 연결되는 것을 일컫습니다.


▣ 구글과 MS의 노트북과 스마트폰

구글은 인터넷 검색 회사, MS는 윈도우와 오피스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은 태블릿과 스마트폰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만드는 제조사라는 것입니다. 저만 해도 구글이 만든 디바이스를 5개나 사용 중입니다.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홈, 구글홈 미니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피커인 구글홈 허브 그리고 네스트 캠과 네스트 헬로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스크는 구글이 인수한 제조업체로 다양한 종류의 사물 인터넷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네스트 캠은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로 일종의 CCTV와 같습니다. 실외에 설치해두면 현관 문 앞이나 집 주변을 감시할 수 있고, 실내에 설치하면 집안에 애완동물이나 아이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죠. 네스트 헬로우는 스마트 초인종으로 현관 앞에 초인종을 누르면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허브를 통해 문 앞에 온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구글이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픽셀폰이라는 스마트폰과 크롬북이라는 노트북은 비즈니스맨들에게 사랑받는 제품들입니다. 저도 이 제품들은 기회가 되면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MS의 디바이스는 제 경우 15년 전부터 사용했었습니다. MS는 오래 전부터 키보드, 마우스, 무선 프레젠터 등을 만들었고 저는 특히 MS의 옵티컬 마우스를 좋아해서 오래도록 애용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MS의 X-Box를 이용 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다음 노트북은 MS Surface Book을 사용해려고 합니다. 태블릿과 노트북의 형태로 출시되는 MS의 서피스는 아이패드와 기존 노트북을 장점을 섞은데다가 MS 윈도우와 궁합이 잘 맞는 기능 최적화가 되어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지털 디바이스하면 애플이나 삼성전자를 떠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인터넷 검색 회사인 구글과 소프트웨어 기업은 MS가 이런 최첨단의 디바이스들을 제조하고 있는 걸까요?


▣ 아마존의 유통, 제조, 물류, 서비스 산업

아마존은 무슨 회사일까요? 한국의 지마켓, 11번가,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업체 즉 유통회사입니다. 그런데, 아마존이 MS와 구글처럼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든 하드웨어 제조사라는 것은 아시나요?

아마존은 전자책,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TV 셋톱박스와 스마트 스피커를 제조했고, 2019년 9월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에코버즈, 에코프레임, 에코쇼8, 에코 Loop(반지), 에코 스튜디오, 에코 글로 그리고 알렉사가 탑재된 전자레인지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런 아마존은 이미 IBM, 구글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AWS라는 클라우드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쇼핑몰로서의 아마존보다 AWS 클라우드 비즈니스로서의 아마존이 전 세계적으로 더 영향력이 클 정도입니다. 그런 아마존은 물류 산업에도 진출해서 페덱스, UPS와 경쟁 중에 있습니다.



▣ 배달의민족과 우버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배달의민족이나 우버는 앱을 통해서 야식배달과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앱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질 때 공급자 즉 배달의 민족은 가게 주인에게 광고수익, 우버는 운전기사에게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비즈니스가 다 일까요?

배달의민족은 배민 라이더스라는 배달 솔루션과 자영업자를 위한 매출과 비용 관리를 해주는 솔루션, 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민상회라는 서비스는 요식업 자영업자에게 용기, 소스 등의 소모품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반찬 등의 배달의민족이 제조한 찬거리를 배달해주는 제조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버는 사람만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라 음식, 물건도 배달하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버 이츠는 레스토랑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배달의민족과 유사합니다. 물건을 베달해주는 우버 러시는 퀵 서비스와 같은 것이며 우버 센트럴은 B2B 대상의 리무진 택시 예약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무인자동차와 날으는 자동차 택시 등을 연구하며 기존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기업들은 모두 4차 산업혁명을 만들어내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입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산업간 경계를 넘나들며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업 혁신의 중요한 도구로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죠. 즉, 4차 산업혁명은 SW와 클라우드, AI,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만들어 기업 혁신을 꾀한 결과 산업 구조가 융복합화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를 실행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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