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도입한 사례 분석 시리즈의 첫번째는 바로 야놀자입니다.
아마도 '야놀자'라는 회사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어때'와 함께 대표적인 숙박 O2O(online-to-Offline) 서비스로 알려진 야놀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중저가 호텔이나 모텔을 예약하는 일종의 숙박업소 중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야놀자 프렌차이즈가 보유한 객실의 수는 5,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7년 말에는 10,000개가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L호텔의 객실수가 5,500개이고 S호텔의 객실수가 3,800개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국내 최대의 숙박업 군단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야놀자가 중개하는 중소 숙박업소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 구매 판단 기준이 없어서 고객에게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야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1) 제품 품질 표준화, 2) 서비스 품질 체계화, 3)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를 꼽고 있습니다. 이 중 운영 프로세스를 효율화 하는 수단으로 사물인터넷을 선택한 것입니다.
기존 중소 숙박업소들은 수기를 바탕으로 프론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수기 기반의 프론트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스테이(SmartStay)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스마트스테이는 프론트의 운영뿐만 아니라 객실의 관리를 위해 설치된 센서와 연결되어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시스템은 객실에서 사용하는 비품의 주문 자동화나 비품 재고 관리, 공과금 납부 기능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야놀자를 이용하여 숙소를 예약한 고객들은 프론트에서 카드키를 지급받기 위해 기다리는 대신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방문을 열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과 스마트 도어락(Smart Doorlock)을 연동시킴으로써 키리스(Keyles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