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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Nov 10. 2019

관리 서비스의 도입&활용은 신중히!!

LG전자 케어솔루션에 대한 생각..


장기렌탈 시장은 이제 레드오션입니다. 코웨이가 시장을 선점하고 엄청난 수익을 올리자 삼성전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조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죠. 대부분의 기업들이 코웨이의 모델을 흉내내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선택한 것은 관리 서비스의 강화입니다. 이를 통해 나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리 서비스에서는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웨이가 성장한 비결은 장기할부 형태의 판매를 통해 제품의 초기 구매부담을 줄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코디가 청소나 필터 교체 등 관리서비스를 제해서만도 아닙니다. 바로 3년 단위로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보통 6년 정도 되는 정수기의 교체 주기를 절반으로 줄이며 판매량을 늘리고 그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LG전자 방식의 관리서비스는 제품의 이용주기를 더 길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LG전자도 3년 후에 교체를 유도하도록 할 수 있지만, 고객들은 관리를 잘 해서 더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겠죠. 이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지만 전체 시장의 활성화는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서비스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함께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요즘처럼 제너릭 가전이 많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디바이스 구매비와 관리서비스 이용료가 신형 제품을 두어 대 사는 것보다 비싸진다면 고객들은 주기적으로 신형 디바이스를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LG전자는 오래된 제품의 관리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을 새 제품을 이용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케이스도 교체를 해주는거죠.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설계 때 직수관이나 필터뿐만 아니라 케이스의 교체도 쉽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정기구독 모델을 버리고 사용량 기반 수익 모델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가정을 주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쉽지는 않겠지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138&aid=0002079354#

ㅣ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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