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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Nov 21. 2019

사물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디자인 과정

연결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라!!

어제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의 주관으로 중소 중견기업에 재직중인 10여 분을 모시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디자인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과정으로 네 번째 진행했던 과정이었는데요, 돌이켜보면 어제 수업이 가장 적극적이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하기 위해서 제가 주로 하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선행 과정을 4시간 진행하고 나머지 4시간 동안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실습 과정은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씽킹, 밸류 프로포지션 방법론을 모두 포함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이들 세 가지 방법들이 약간씩은 다르기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구조부터 내용까지 거의 동일한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밸류 프로포지셔닝 기법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기존의 기업에 계시던 분들은 공급자적인 관점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급자의 관점과 고객들의 관점을 따로 도출(discover)한 후 매칭시키는 형태로 문제를 정의(define)해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기술이나 방법론의 문제를 깨닫게 하고 자신들이 단정하거나 빠뜨린 것들을 반영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2인용 세탁기와 동물용 안마기를 아이템으로 선정해서 실습을 진행했는데요, 정말 왁자지껄하면서도 재밌게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론과 인터뷰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보니 실습 시간이 적은 것이 아쉬웠지만, 현실적으로 이틀을 진행하기는 어렵고..


제가 방법론만 제시하고 적절한 샘플을 제시하지 못해서인지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을 어렵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 팀은 너무 토론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발굴한 문제와 정의된 문제, 솔루션이 모두 연관성이 없는 결과를 내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의 피드백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진행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어프로치가 신선했고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내용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실습 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많았구요. 


다음에는 더 많은 인원들을 대상으로 이틀짜리 실습과정을 진행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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